5/15 (mon)


아침부터 랜섬웨어인가 뭔가때문에 난리였지. 

라떼 마시고 두유 마시고 과자도 먹고 일 하고 퇴근!

오랜만에 집 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 피자빵 두 개, 모카빵 한 개를 사들고 집에 갔더랬다.



출근길에 들으면 출근이 조금 신이 남





엄마가 담아준 체리와 그릇이 예뻐서!

과일 자주 먹어야 하는데 음 -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








5/16 (tue)


오늘은 함께 일하던 친구와 마지막 점심밥을 먹었다.

그 친구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했고, 우리는 그 일을 응원한다 했지!

밥을 먹을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날씨가 좋아 길을 좀 걷다가 들어간 커피숍에서


그 친구가 말했다.

"막 살고싶어요." 라고 

우리는 각자가 생각하는 '막 산다는 것'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였지만 뭐.


그 친구에게 더 나이 먹기 전에 해외 여행은 꼭 다녀오라고 말했는데

그 순간 내가 너무 늙은이 꼰대같이 느껴졌다. 헤헤 하지만 여행은 사실인걸 이제 갈 시간이 없다고!

시간보다는 그냥 얽매이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뭐 그런!

그 나이에는 알 수 없는 불안감들이 있쥐





혼자 퇴근! 집에 가서 동생 일본 여행 준비하는 거 도와줬다.

그러다가 일본 워킹홀리데이 포스팅을 보게 됐는데, 거의 1시간은 포스팅 보느라 시간 날렸다. 케케

5월 말에 퇴사하는 동생이 자기도 일본 워킹 가볼까 - 살짝 고민하는 듯?

28살이면 늦은것도 아니지






What If I Go? (Album Ver.) - Mura Masa(무라 마샤)

1 Night (feat. Charli XCX) 이것만 주구장창 듣다가 풀앨범 들었는데 다 좋네, 곡마다 신선하고










5/17 (wed)




오늘같이 힘든 날은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엽떡각이다.

덜 매운맛이랑 주먹밥 주문했는데 와 나 엽떡 다 먹은거 처음임!

그리고 거의 끝까지 먹어갈때쯤 막 엽떡 자체가 달게 느껴지는거다. 맛있어 달콤했고 매운 맛 전혀 없이!

완전 새로운 맛을 느끼며 끝까지 싹싹 퍼다 먹었다. 최고였음!!!




퇴근

퇴근길이 어둑어둑해야 아 오늘도 열심히 일했구나 - 란 생각이 들던데

밝은 퇴근길 어색하다.



후 빵 겨우 3개 사다놨는데 피자빵 냉장고에 그대로 있어.

정말 우리 가족은 뭐 사다놓으면 먹질 않아서 내가 다 먹는다.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 언니네 이발관

23년간의 긴 여정을 마감하는 언니네 이발관의 마지막 앨범, ‘홀로 있는 사람들’의 선공개 곡,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6집 앨범 '홀로 있는 사람들’ 6월 1일 낮 12시 발매. 


정말 너무 좋아서 귀에 그냥 심어버리고 싶음











5/18 (thu)


일이 끝나는 느낌이 안 드니깐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뭔가 계속 해야 할 것 같고

그렇게 멍하니 책상에 앉아있다 시계를 보면 새벽 1시.

그리고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하고 메모 하면 새벽 2시는 훌쩍 넘긴다.

입 안이 또 하얗게 곪아버렸다. 알보칠 plz



지난주 일요일에 주문한 슈구가 드디어 도착했다.

토요일에 오빠가 바르는 법 알려준다고 하여 고이 모셔두고






우와 사진 예뻐

오빠가 투명 안경테 사고싶다고






Process - Sampha

랜덤으로 아무거나 듣다가 목소리 좋아서 풀 앨범

이번에 내한하는듯?










5/19 (fri)



아침부터 오빠한테 폭풍카톡 (욕해서 미안 케케)

뭐 했다고 벌써 금요일인것인가



집에 와서 완전 물러터진 아보카도가 있길래 꺼내놓고

먹다 남은 또띠아에 치즈 올려서 데운 다음 소금과 후추 뿌리고 아보카도 얹어서 돌돌 말아 한 입 베어 무니 녹아내림!

그리고 졸린거 꾹꾹 참고 나 혼자 산다 봤는데 이시언 여행 하는 거 보고 바로 비행기표 알아봤잖앙.

근데 이시언이 간 여행지가 비행기 타고 내려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인가봄? 바로 포기





love (Feat. Syd) - DEAN(딘)

와 어떻게 Syd가 피처링을 하지? 안타깝지만 이번 노래는 완전 Syd 노래 같음.

Syd 노래에 딘이 피처링 한 느낌이다





옥자 OKJA 2차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영화 재밌을거같애.... 그냥 그냥 그냥 막 우와와옹는 아니데 보고 싶은 정도?




쨌든 이 캐스팅 실화냐 











5/20 (sat)


오늘은 오빠가 우리 집에 오기로 한 날!

내가 지난주에 오빠 부모님 찾아뵐때 사갔던 도라지배즙을 똑같이 사들고 성대역에서 만나 집으로 왔다.

엄마가 오빠 온다고 음식을 잔뜩 해놓았는데


1차 수육!!! 돼지고기에 비계 낭낭하게 들어있고 파채랑 겉절이 짱맛있음! 된장양념과 새우젓 하 군침!

2차 해물부침개!!! 새우랑 오징어가 아주 그냥 파전에서 떨어져나올정도로 많이 들어있었다!

3차 쫄면!!! 비빔국수랑 고민했지만 쫄깃한 쫄면이 최고지! 엄마의 특제양념으로!

4차 과일+커피타임!!! 시원한 오렌지랑 커피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 (주식TV 보면서 주식 이야기 함 헐)


진짜 무슨 코스요리인줄 

엄마한테 그냥 엄마 그냥 대충 해도 돼용 오빠 고기만 있으면 다 잘 먹으니깐!!!

했는데 막 돈까스를 튀겨올까, 족발을 포장해올까, 메뉴 선정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다.

흑흑 오빠도 먼길 내려오느라 고생했고, 음식 준비한 엄마랑 아빠랑 동생에게도 너무 고마운!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은게 너무 허탈함...하







일부러 울 엄마 음식 먹으려고 아침도 안 먹고 오후 2시 반에 첫끼 배터지게 먹은 오빠를 데리고

수원시청역으로 향했다





9번 출구 계단 오르다가 실신할뻔!!!!!






다소 편해보이는 나와



모자만 봤는데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오빠




캬캬 오늘은 드디어 미루고 미뤘던 오빠 눈썹 왁싱 하는 날!!!!!!

내가 다듬어주려고 했는데 괜히 했다가 망치면 어떡햐! 그래서 난생 처음 왁싱샵에 왔다!


의자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오빠를 가운데에 두고 나와 선생님은

남자 눈썹은 너무 인위적인거 말고 자연스럽게 남아있는 게 좋지요!

아래부분만 다듬고 위에 산은 그대로 남겨두는걸로?

눈썹 길이 정리만 하면 좋을 것 같고용! 쏼라쏼라 하다보니 금방 끝난 눈썹 왁싱!!!


하, 진짜 속이 다 시원했다. 너무 깔끔해짐!

안경 쓰고 왁싱 받은 것도 아닌데 안경 라인에 닿지 않게 깔끔하게 왁싱 성공!

눈썹 산 부분은 그대로 남겼더니 인위적이지도 않고 딱 내가 원하는대로 됐더라:)


브라질리언 왁싱 하는 사람 많냐고 물어볼걸...

하도 책자에 크게 설명해뒀길래... 그냥 궁금해서...





왁싱 마치고 다소 빨개진 오빠의 눈썹 주위를 확인하며 - 죽전역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으로 갔다!

왜냐면 내가 요즘 로우로우 안경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지!!!!







RAWROW R EYE 200 BETA TITANUM GRAY

안그래도 안경 사고싶어서 기웃거리다가 할인 하길래 보고 있었던 안경!

실측 사이즈만 봤을 땐 내 안경과 크게 차이가 안 나서(난 알 크기가 중요하다) 눈여겨 보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직접 착용해보니 달랐음!

난 GRAY보다는 BLACK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안경알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꺼벙해보였다.

무게는 역시 듣던대로 매우매우 가벼웠지만, 안경알을 넣었을 때 안경이 무거워지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안경은 뭔가, 딱 써보자마자 그 전체적인 느낌이! 아 딱 내꺼다! 라는 게 있어야 했는데

이건 아니었음 오빠도 별로라고 했다. 먼길까지 써보러 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네.

아무래도 내 스타일은 안네발렌틴 판진 FANZINE인거같애. 물론 가격은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지만 (50만원대????)







신세계백화점 지하에서 폴바셋 라떼로 카페인 충전좀 하고

뭔 식품관에 사람 바글바글하길래 구경하려고 한 바퀴 돌았는데 내 사랑 망개떡이 있길래 냉큼 구매!





다시 수원역 롯데몰로 넘어와 무인양품 10% 세일이라길래 예의상 들렀지!

저 손에 들고있는 케이스와 집에서 신을 실내용 슬리퍼를 샀다.

오빠는 단정하고 얇은 소재의 여름용 자켓을 입어보았는데 - 정말 딱 오빠 스타일!

근데 가격이 너무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내려두었다.


내가 무인양품에서 꼭 사고싶은 하프팬츠는 할인을 안 하더라.

양쪽 다리 허벅지춤에 가로로 길게 스카치가 붙어있어서 밤에 입고 나가도 예쁘게 포인트 될듯!

근데 가격이.... 그래...






옆에 유니클로도 구경하고 위에 올라가서 제비오 스포츠도 구경하고 밤 9시 넘어서 KFC 트위스터 먹기




사람들이 막 소리 지르길래 뭔일 있나 했더니 축구!

오빠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기차 끊어주고 배웅 해주고 집에 왔다.





집에서 신는 실내화가 오래 되기도 했고, 땀이 차길래 완전 여름여름한 무인양품 실내화로 변경!

일부러 사이즈 내 발에 맞춰서 나만 신을 수 있쟈나 헤헤 마음에 든다.



새벽에는 드디어 런던/파리 숙소를 정해버리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서치!!!!

하지만 또 리스트만 잔뜩 정리해두고 하나도 결정하지 못했다.

원래 런던 에이스 호텔로 4박 머무려 했는데 안에 냉장고가 없고 조식 제공이 안 돼서 여행자한텐 불편할거라는 오빠의 말.

처음에는 그까짓꺼 그냥 사다 먹으면 되겠지 했는데 좀 검색해보니 주변에 사다 먹을만한 슈퍼같은게 많이 없다고 하더라?

또 음식값이 비싸니깐, 또 조식이 제공되면 그걸로 끼니를 때우고 하루를 좀 더 빨리 시작할 수 있으니깐 - 쩝!


지금 런던이랑 파리 모두 풀만으로 보고 있음....그래서 아크로 사이트에 가입도 해두고...

파리 풀만 호텔의 에펠탑뷰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5/21 (sun)


완전 까먹고있었던 주말 약속! 토요일 밤 11시 훌쩍 넘어 온 카톡이 아니었으면 잊어버렸을뻔!

역시나 7명 중 1명은 잊고 일 때문에 제주도에 있다 했다 흐흐흐


시청역에서 마을버스 타고 삼청동 파출소 앞에 내려서 간 맛집, 삼청화!

예약했다니깐 일행이 있는 곳을 안내해줬는데 아니 아무리 봐도 모르는 사람인거다.

그래서 기웃거리다가 다시 물어봤더니 아까 그 자리로 또 안내해주는거...

봤더니 J언니가 머리를 엄청 길어서 풀고 있어서 완전 딴 사람인줄 알았던 것!!!


이어서 볼 때마다 벌크업 되는 J오빠랑 근처에서 일 하다가 우리랑 점심 먹으러 온 S오빠랑!

어제 이삿짐 나르고 오늘 차 끌고 온 S오빠, 그리고 독서모임때문에 한 손에 책 들고 온 S오빠!

(다 S네? 심지어 제주도에 있는 오빠도 S오빠)




J언니가 강추한 크림 떡볶이인가? 맛있었음!



그리고 백반 6인분 히히히 + 밤막걸리 한 잔씩


오늘은 J언니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언니 결혼 이야기 하면서 나도 살짝 이야기 했더니 

다들 반응이 '네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가?' 라는 반응이었다!

막 다들 '너는 막 싱글로 엄청 오래 남 부럽게 살고 여행도 하고 쨌뜬 자유롭게 살 줄 알았다.' 라고...!


어릴때 많이 놀아서 그런지 이제 정착하고 싶은건가...라는 생각과

내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평생 싱글로 살 것 처럼 보였을까...라는 생각이 교차했...





내가 이 모임에서 가장 막내였는데, 그 막내가 30살이 됐네.

밥을 먹고 J오빠는 저녁에 일이 있다고 하여 먼저 들어가고, 점심 시간 끝난 S오빠도 다시 일터로 올라갔다.




예전에 촬영때문에 한 번 와봤던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

J언니랑 나는 직군이 비슷하고, 차 끌고온 S오빠는 영상쪽 하고 있고, 책 들고 온 S오빠는 스타트업쪽!

어쩜 하는 일이 다들 비슷하냐 - 그래서 잘 통하는 것 같다며 흐흐 오랜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주로 나의 감성과는 맞지 않는 작업물을 억지로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함

역시 이렇게 콧바람도 쐬고 그래야 스트레스가 풀린단 말이지!




다들 오후에 또 약속이 있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헤어졌다.

정말 오랜만에 삼청동에 왔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더라 :)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기분 최고!





하지만 나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와서 집으로





J언니다운 청첩장

난 항상 청첩장 받으면서 '아 이게 최선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이렇게 귀엽고 예쁜 청첩장은 처음이네 흐흐흐






집에 와서 멍하게 앉아있다가 어제 먹고 남은 망개떡 먹고 혼자 슈구 바르기!

이제 씻어야지 그리고 야식 떡볶이 먹어야지ㅣ이이이이 쫄면 넣고오오오오오 월요일 힘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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