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쿄 여행 간 김에 리코 GR2를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집에 이미 소니 RX100 2가 있고, 이걸 잘 쓰지도 않는데, 과연 다른 똑딱이가 필요할까?
매장에 가는 길에도 '아 이게 맞는 걸까?' 생각하며 매장에서도 좀 고민을 했던 카메라인데 안 샀다면 후회했을 정도로!
지금은 너무나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RICOH GR Ⅱ
나도 다른 블로거들처럼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매장에서 수령한 경우로
예약방법, 구매방법, 구입가격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
제품 : 리코 GR2 + 정품 케이스
구매일 : 2018년 3월 16일
구매처 : BICQLO 빅쿠로 빅카메라 신주쿠 동쪽 출구점
가격 : 66,447엔 (택스리펀 + 할인쿠폰 사용)
빅카메라 홈페이지에 접속해 'GR2'를 검색하면 현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재고가 있는 점포를 찾는다'를 클릭하면 원하는 매장의 재고 여부를 보여준다.
막 다른 블로거들 포스팅 보면 예약 버튼이 떠 있고 그러던데, 난 들어갈 때마다 그런 버튼 같은 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점포에다가 예약 문의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홈페이지 하단에 문의하기에서 '점포에의 의견/문의' 중 '메일 폼'을 클릭했다.
그럼 이런 식으로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자체적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폼 페이지가 보인다!
이름 같은 건 영어로 적었고, 메일 본문은 일본어로 번역해서 보냈다.
내가 보낸 메일 내용은 대략 이렇다.
'BICQLO에서 리코 GR2를 사고싶은데 예약을 할 수 없어 메일을 보냅니다.
3월 16일에 방문할 예정인데 가능한가요? 케이스도 함께 보여주세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답장이 왔다! 짱빠름
대충 내용 보면
'당신이 원하는 제품들을 3월 16일까지 남겨두겠다.'
끝
3월 16일 오후에 BICQLO 매장 지하 1층 카메라쪽 가서 이 이메일을 보여주었더니,
제품과 카메라 케이스를 나에게 보여주며, 내가 예약자인지 확인한 후 카운터로 이동했다.
결제하기 전, 빅카메라 할인 쿠폰 이미지를 보여주었더니 OK
하고선 쿠폰 할인까지 완료!
(빅카메라 할인쿠폰은 검색하면 널려있다.)
그래서 내가 구입한 날 기준으로
본체의 경우 택스포함 가격이 73,796엔인데 택스프리 받아 68,330엔, 여기에 7% 할인까지 받아서 63,546엔!
카메라 케이스도 택스포함 가격 3,369엔에서 택스프리 받고 3,120엔, 여기에 7% 할인받아 2,901엔!
네이버에서 리코GR2 검색하면 본체만 국내 최저가가 82만 5천 원인걸 감안하면 꽤 괜찮은 가격!
구매하니 친절하게 월드 개런티 종이도 넣어주고, 또 친절하게 수리는 일본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헤헿!
대략 생긴 것은 이러하다. 무게가 가볍고 on/off 세상 빨라서 좋았다.
자주 쓰는 버튼들이 모두 뒤에 있어서 손에 익히기만 하면 빠른 조작이 가능할듯?
리코 GR 2 케이스는 이러하다.
처음에 넣었을 때 너무 꽉 끼어가지고 이게 맞나? 했는데 뭐 맞다고 했으니깐 맞겠지.
약간 카메라가 좀 튀어 나오는 느낌이다. 다른 카메라 케이스 알아보기도 귀찮다.
다음은 리코GR2 구매하고 바로 그날부터 촬영한 사진들 중 몇 장이다.
모두 무보정에 리사이징만 한 원본들이다. 이펙트는 포지티브필름이다.
촬영 후 색감에 놀랐고 선예도가 생각보다 좋아 놀랐다. RX100 시리즈만큼이나!
아, 설명서가 일본어라 펜탁스 홈페이지에서 한국버전 설명서 PDF 파일을 다운받아서 사용법을 숙지중이다.
플래시 테스트용으로 촬영
/
당분간 어디 나갈 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한 장이라도 더 촬영해볼 생각이다.
얘는 정말 손에 익을 때까지 작동법 익혀서 전투용으로 만들어야지!
단순히 한때의 열정(?)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올해는 리코 GR과 예쁜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