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코 GR2' 구입기

from 2018 사진 2018. 3. 25. 01:36

이번 도쿄 여행 간 김에 리코 GR2를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집에 이미 소니 RX100 2가 있고, 이걸 잘 쓰지도 않는데, 과연 다른 똑딱이가 필요할까?

매장에 가는 길에도 '아 이게 맞는 걸까?' 생각하며 매장에서도 좀 고민을 했던 카메라인데 안 샀다면 후회했을 정도로! 

지금은 너무나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RICOH GR Ⅱ


나도 다른 블로거들처럼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매장에서 수령한 경우로

예약방법, 구매방법, 구입가격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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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 리코 GR2 + 정품 케이스

구매일 : 2018년 3월 16일

구매처 : BICQLO 빅쿠로 빅카메라 신주쿠 동쪽 출구점

가격 : 66,447엔 (택스리펀 + 할인쿠폰 사용)





빅카메라 홈페이지에 접속해 'GR2'를 검색하면 현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재고가 있는 점포를 찾는다'를 클릭하면 원하는 매장의 재고 여부를 보여준다.

막 다른 블로거들 포스팅 보면 예약 버튼이 떠 있고 그러던데, 난 들어갈 때마다 그런 버튼 같은 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점포에다가 예약 문의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홈페이지 하단에 문의하기에서 '점포에의 의견/문의' 중 '메일 폼'을 클릭했다.

그럼 이런 식으로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자체적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폼 페이지가 보인다!

이름 같은 건 영어로 적었고, 메일 본문은 일본어로 번역해서 보냈다.




내가 보낸 메일 내용은 대략 이렇다.

'BICQLO에서 리코 GR2를 사고싶은데 예약을 할 수 없어 메일을 보냅니다.

3월 16일에 방문할 예정인데 가능한가요? 케이스도 함께 보여주세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답장이 왔다! 짱빠름



대충 내용 보면

'당신이 원하는 제품들을 3월 16일까지 남겨두겠다.'






3월 16일 오후에 BICQLO 매장 지하 1층 카메라쪽 가서 이 이메일을 보여주었더니,

제품과 카메라 케이스를 나에게 보여주며, 내가 예약자인지 확인한 후 카운터로 이동했다.

결제하기 전, 빅카메라 할인 쿠폰 이미지를 보여주었더니 OK

하고선 쿠폰 할인까지 완료!

(빅카메라 할인쿠폰은 검색하면 널려있다.)


그래서 내가 구입한 날 기준으로

본체의 경우 택스포함 가격이 73,796엔인데 택스프리 받아 68,330엔, 여기에 7% 할인까지 받아서 63,546엔!

카메라 케이스도 택스포함 가격 3,369엔에서 택스프리 받고 3,120엔, 여기에 7% 할인받아 2,901엔!


네이버에서 리코GR2 검색하면 본체만 국내 최저가가 82만 5천 원인걸 감안하면 꽤 괜찮은 가격!

구매하니 친절하게 월드 개런티 종이도 넣어주고, 또 친절하게 수리는 일본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헤헿!





대략 생긴 것은 이러하다. 무게가 가볍고 on/off 세상 빨라서 좋았다.

자주 쓰는 버튼들이 모두 뒤에 있어서 손에 익히기만 하면 빠른 조작이 가능할듯?





리코 GR 2 케이스는 이러하다.

처음에 넣었을 때 너무 꽉 끼어가지고 이게 맞나? 했는데 뭐 맞다고 했으니깐 맞겠지.

약간 카메라가 좀 튀어 나오는 느낌이다. 다른 카메라 케이스 알아보기도 귀찮다.




다음은 리코GR2 구매하고 바로 그날부터 촬영한 사진들 중 몇 장이다.

모두 무보정에 리사이징만 한 원본들이다. 이펙트는 포지티브필름이다.







촬영 후 색감에 놀랐고 선예도가 생각보다 좋아 놀랐다. RX100 시리즈만큼이나!

아, 설명서가 일본어라 펜탁스 홈페이지에서 한국버전 설명서 PDF 파일을 다운받아서 사용법을 숙지중이다.








플래시 테스트용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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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어디 나갈 때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한 장이라도 더 촬영해볼 생각이다.

얘는 정말 손에 익을 때까지 작동법 익혀서 전투용으로 만들어야지!

단순히 한때의 열정(?)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올해는 리코 GR과 예쁜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