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mon)



출근하기 전 아침에 포비 베이글과 무화과 스프레드를 먹었다.

오전 운동하기 전 식사를 하고 소화 시킬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면

소화가 잘 되는 백미 같은 걸 먹고 운동하면 좋다길래!

백미는 아니지만 뭔갈 먹고 출근했고 오전 운동을 했다.


결과는 만족! 운동하는데 힘이 좀 더 생긴 느낌이고 축 처진 느낌이 없었다.

운동 끝나고 단백질 쉐이크 먹고 동업자가 싸온 집 반찬에 현미밥을 먹었다.






일을 하다가 "비 올 것 같은데?" "나 우산 없는데?" "퇴근해야겠네" "가자"

일찍 집에 와서 통밀빵에 버터 올려 허기를 잠재우고

퇴근한 오빨 만나 막걸리 두 통 사들고 시댁 가서 한우 소갈비를 먹었다. 흐흐흐

도련님이랑 셋이서 나와서 이마트 장보고 각자 헤어졌당. 흐흐 





BHAD BHABIE "That's What I Said" (Official Music Video)

잘해용 잘해요옹








4/28 (tue)


출근하고 운동하러 갔다. 4인 가족이 운동하러 오셨는데 오랜만에 화기애애하고 재밌었다.

운동 마치고 동업자 아는 분이 오셨다. 내가 껴서 점심을 먹으면 어색해질 것 같아서 혼자 편의점엘 갔다.



미니스톱에서 계란이랑 샐러드를 먹었다. 




동업자가 맛있는 아이스 라테 사다줘서 그거 먹으며 오후 일하고 - 별일 없어 일찍 퇴근했다.

이른 저녁으론 현미밥 + 명란젓 + 날달걀 휘휘 저어 간단하게 먹었다.

그리고 뉴발란스 992 래플 당첨 으하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ㅏㅏ










4/29 (wed)



출근

2만 원을 내고 어깨를 줄인 유니클로 맨 린넨 자켓을 아주 오오오오랜만에 입었다.

무인양품 베개에서 박나래가 광고하는 베개로 바꿨는데 너무 높아서 잠을 못 잤다.

쓰다 보면 숨이 죽는다는데 어휴 간밤에 사레 들러 콜록거리다가 죽는 줄 알았다.





오늘 동업자 재택 하는 날이라 혼자 출근했다.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점심으로 먹을 닭가슴살, 훈제란, 펭수 샌드위치를 샀다.

펭수 샌드위치는 한 개만 먹고 버렸다. 너무너무 너무 쓰레기 맛이었다. 어우

촬영팀 받고 5시간 정도 사무실에서 일하고 - 촬영팀 나가고 뒷정리 아주 대충 하고 바로 퇴근했다.






응급실떡볶이를 시킬까 말까 하다가 또 오바해서 튀김에 주먹밥까지 풀코스로 시켰다.

오자마자 한 입 먹고 와 맛있다 두 입 먹고 오 세 입 먹고 왜 시켰을까 후회했다.

먹다 보니 쉽게 질렸다. 남은 떡볶이를 보니 한숨이 나왔다. 아니 맨날 이럴 거면서 왜 시키는 걸까...


술 먹고 12시 넘어 들어온 오빠가 칙촉이랑 다이제 사 와서 그거 퍼먹고 바로 퍼잤다.







4/30 (thu)


일어나서 씻고 오빠랑 바로 튀어나갔당.

우리보다 먼저 와있던 동생을 홍대에서 만났다.



만나자마자 바로 뉴발란스 홍대점으로 달려갔다. 

뉴발란스 992 래플에 당첨이 됐는데, 그게 동생 아이디로 된 것!

신발을 구매하려면 당첨자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길래

동생에게 밥과 디저트를 사준다고 꼬셔서 홍대로 모셔왔다.





입구에서 래플 당첨됐다고 하면 당첨자의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한 후,

사이즈 확인 및 제품에 하자가 없는지 구매자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게 도와주신다.

당첨은 동생이 됐는데 검수는 오빠가 하는 모습...




맨 처음 공지엔 현금 결제 불가능에 본인 명의의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다음 날 꼭 본인 명의의 카드 결제가 아니어도 상관 없단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동생은 본인 확인만 하고 결제는 오빠가 직접 했다. 어으 비싸더라 비싸 비싸!




신발 받고 또 다른 신발 보러 3층 리미티드 에디션 보러 올라감;

다행히도 오빠가 원하는 게 없었음; 이 사람아;





식사는 칸다소바 홍대점에서 했다. 나랑 오빠도 오랜만에 먹고 동생은 처음 먹는다길래 바로 데리고 갔다.

동생 입에 안 맞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도 밥까지 비벼 완식했다. 





그리고 걸어 걸어 태양커피 홍대점엘 갔다. 뭔가 원래는 주차장이었던 것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들어가니 자리는 많았는데 뭔 놈의 똥파리 몇 마리가 머리 위를 계속 날아다니더라 웩

자리는 이미 만석에 되돌아 나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는데 직원이 딱 1명이라 혼자 계산도 제조도 하고 있었다.

10분 정도 걸릴 거라던 나의 아인슈페너는 똥파리만도 못한 맛이었다. 진짜 진심으로 맛이 없었다;

태양커피 본점에서 처음 먹었던 그 아인슈페너가 간절했다.





생각해보니 밥도 디저트도 다 내가 사버렸더라?

원래 오빠가 동생에게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구경하러 들어간 카카오 프렌즈에서 오빠가 동생에게 인형을 사줬다.

나도 요즘 죠르디가 최애인데, 죠르디 인형 너무너무 귀엽더라!



여기서 오빠와 헤어지고 동생과 홍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홍대까지 왔는데 애니메이트 잠깐 들러줘야 한다고 해성 동생 따라 올라갔다. 사람이 진짜 많았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보세 옷 가게에서 동생 옷 사는 거 골라주고 양손 가득 사가지고 나왔다.

황금연휴 어디 놀러 갈 계획도 없으니 친정 가서 하루 쉬어야지 하고 수원으로 내려갔다.





오랜만에 온 성대역

이놈의 공사들은 도대체 언제 끝나나?




건물 할머님들이 엄마에게 텃밭을 조금 떼어줬다며!

부리나케 상추와 방울토마토, 깻잎, 고추 등을 잔뜩 심어 하루에 다섯번은 보러 내려온다는 엄마.

우리가 도착했을때도 텃밭을 보고 있었다.




집에 와서 조금 쉬다가 아빠랑 마트에서 맥주와 콜라와 과자 등 주전부리를 사 왔다.

그리고 파삭한 노랑통닭을 시켜 저녁 대신 맛있게 먹었다.

거실에서 동생과 타바타, 카디오를 하고 오빠와 페이스타임하고 꿀잠 잤다.







5/1 (fri)



아침 8시쯤 일어나 아빠가 만들어준 잡채에 밥을 먹었다.

싱싱한 재료로 만든 잡채, 봄나물, 고구마 줄기, 오이소박이 하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생기는 식탁!

밥 먹고 커피 한 잔씩 마시고 다시 집에 올라갈 준비를 했다.

올라가는 길에 엄마랑 데이트나 할까 해서 같이 집을 나섰다.



1호선을 타고 1시간을 올라가 종각역에 내렸다.

바람도 선선하고 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이었다.





오랜만에 엄마랑 다시 조계사에 왔다. 재작년 수능쯤에 왔던가? 오랜만이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달아둔 연등들이 경이롭게 느껴졌다. 

엄마 사진 잔뜩 찍어주면서 엄마 뒤를 졸졸졸 따라다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안녕인사동에 들어가 차 한잔과 떡을 먹으며 엄마와 수다를 떨었다.

결혼하기 전엔 엄마와 많은 얘길 하지 않았다. 엄마는 엄마고 나는 딸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여자, 친구 같은 엄마, 이런 말들은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딱 각자의 '역할'에 맞는 말과 행동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엄마와 딸이 아닌 같은 여자로서 나누는 대화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원래 애초에 결혼 전부터 이런 대화를 해왔던 엄마와 딸처럼 대화의 범위가 급격하게 넓어졌고 그 양이 어마어마했다.

난 엄마가 이렇게 수다쟁이인 줄도 몰랐다. (그만큼 엄마가 얼마나 참고 살았나 싶기도 했고)


참 그리고 엄마가 이렇게나 내가 빨리 아이를 가졌음 하는지도 몰랐고?

아주 그냥 대놓고 빨리 낳아라! 언제 낳을 거야? 내년에 소띠래 소띠도 괜찮지 음!

오히려 시어머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음 저희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요라고 했을텐데

친정엄마가 대놓고 말하니깐 말문이 헉 막히는? 아니 너무 좀 며칠간 계속 생각날 정도로 충격이다...


인사동 한바퀴 돌고 - 무인양품도 구경하고 - 종각역에서 다시 엄마를 내려보냈다.

자리에 앉아가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앉았다며, 자리에 앉은 셀카까지 보내줬다. 에공







근로자의 날에도 출근한 근로자 남편이 치킨을 사준다고 해서 당장 나갔다.

마치 한 달만에 치킨을 먹는 사람처럼 미친듯이 치킨과 맥주를 먹었다.

어제 그렇게 먹고 또 치킨이 들어가다니 후후 신기하구나(?)









5/2 (sat)



동생이 마켓컬리 쿠폰 생겼는데 쓸데없다길래 구걸해서 얻어낸(?) 것들로 아침 식사를 했다.

야미요밀의 흑임자 크림 쌀빵을 먹었는데 한 입 베어 물고 살짝 데워 눈물 흘리며 먹었다.

홍대에 있는 빵집이구나 나중에 들러서 잔뜩 사서 주변 사람들 맛 보여주고 싶다. 너무 맛있네!




몸 상태가 별로여서 아무 데도 안 나갈 생각으로 집에서 뻐팅겼다.



?????? 

LEMAIRE Cartridge leather card holder Black

음 이건 매치스패션 세일 코드 떴길래 음 뭐 살만한 거 있나 했는데 아니 그 르메르 카드지갑;

20% 세일 때리니 190불이면 살 수 있고, 관세 없고, 배대지 써서 배송비 무료로 가니깐 넘 저렴하길래;

반성 중.... 그렇지만 예쁘다....


카드지갑 부여잡고 한 4시간 낮잠 자고 일어나니 밤 10시 됐나?

그알 보고 다시 잤다. 와 잠 진짜 잘 잔다. 허허허








5/3 (sun)



아침 8시쯤 일어나서 바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날은 우중충하고 뭔가 약간 후덥지근하길래 급하게 서큘레이터를 꺼냈다.





오빠는 컴퓨터하고 나는 다음주에 뭐 해야하는지 노트에 주절 주절 적어보았다.





배고프다고 짜증 내다가 결국 또 치킨을 시켰다 와!

목요일 금요일 치킨 먹고 토요일 거르고 일요일까지 치킨을 먹다니?

맘스터치에서 마살라 치킨 시켜봤는데 와 진짜 맛있었다! 양도 많고 양념도 넉넉하고!

당분간 치킨은 맘스터치 치킨만 먹어야겠음!






무인양품 러그 위에 양념치킨이었나? 뭔갈 흘려서 닦을 엄두조차 안 났었는데 

다운 받고 가입만 해 뒀던 세탁특공대에의 푸시 알람을 보고 러그 세탁도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하더라!

집 앞 세탁소에선 3만 5천 원 이랬는데 여긴 만 원만 내면 된다길래 의아해하며 신청했고,

오늘 인수증이 날아왔는데 1만 원이 딱! 와 음 물론 세탁된 걸 봐야겠지만 이 얼마나 간편한지. 흐흐




그리고 배달의민족 B마트 뭐 이벤트 했는데 7천원 당첨돼서!

7천원 쓸 겸 필요한거 같이 주문해보았다. 캬 세상 편하다. 라면 한 개도 배달해주는 세상이라니!

그 중에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궁금해서 주문했고 바로 먹어보았다.

확실히 투게더긴 투게더인데 뭔가 어딘가 맛있는 요소 하나가 빠진 그런 맛?

그래도 저 한 통에 260칼로리니깐 그거 믿고 앉은 자리에서 다 비웠다. 호호호


씻고 일기 마무리하고 시계 보니 9시 반도 안 된게 넘 기분이 좋다.

오늘은 시원한 물로 씻고 서큘레이터 앞에 서니 여름의 맛이 쫙 느껴졌다.

이제 더워질 일만 남았겠지. 흐흐 



슈퍼키드 - 그리 쉽게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

옛날옛날에 기타 많이 칠때 그때 이 노래 많이 연주하고 많이 따라불렀었는뎅

갑자기 아주 갑자기 딱 생각나서 듣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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