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mon)

 

새벽 내내 수아 열 체크하고, 해열제 먹이고 그랬다.

한 번 깨면 1시간 이상 뒤척거리며 잠에 들지 못하는 수아를 보니 안쓰러웠다.

 

 

아침, 점심 먹이고 씻겨서 바로 소아과엘 갔다.

계속 울어서 눈이 팅팅 부어있네 흑흑 안쓰러워라.

며칠째 열이 안 내린다고 했더니 코로나 검사를 했고 결과는 '음성'

소변검사는 좀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하여 화요일 오전에 가기로 했다.

 

 

 

 

 

저녁밥으론 김밥이랑 소고기 동그랑땡과 청경채 나물을 줬다.

뭔갈 씹어 먹을때마다 콧물 가래가 흥건해지니 쉽게 삼키지 못하는 것 같았다.

 

퇴근한 오빠가 수아 씻기고 난 다음날 아침 수아가 먹을 죽을 만들었다.

부드러운걸 줘야 할 것 같아 달걀죽을 30분 넘게 푹 끓여놓았다.

 

 

 

 

 

 

 

 

1/31 (tue)

 

정성스럽게 끓인 계란죽을 거부한 수아...

내 몸도 엉망인 상태에서 아픈 아가를 돌보려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쨌든 뭐라도 먹이고 소아과엘 가서 소변검사 요청을 했다.

기저귀 안쪽에 소변 주머니를 차고 1시간 넘게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소변을 전혀 안 보더라.

그래서 결국 주머니 차고 집에 가서 소변 받아서 오후에 다시 내원하기로 했다.

 

멘탈 털린 나는 바로 엄마에게 연락해 수아도 나도 몸이 안 좋아서 며칠 봐달라고 했다.

한 번도 올라와달라고 부탁한적 없었는데 정말 허허 너무 힘들었지 뭐.

연락할 사람이라도, 와줄 사람이라도 있는게 어찌나 다행인지.

소아과에선 수아가 아니라 내가 쓰러질 것 같았다. 어지럽고, 토할것같고, 열이 났다.

 

 

수아는 집에 오자마자 오줌을 시원하게 봤고... 

수아 점심 먹이고 있는데 엄마가 금방 왔다. 어찌나 감사한지 정말 눈물이 다 났네.

 

바로 수아 소변 가지고 소아과엘 가서 검사 결과 확인해보니 굉장히 '깨끗'하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열이 내리지 않으면 다시 내원하라고 했다.

 

 

 

그리고 이비인후과엘 갔다. 

29일부터 감기약 3일, 부비동염 약 3일 먹어도 전혀 호전되지 않아

동네에서 사람 많기로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엘 갔는데 와 정말 대기가 길었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축농증, 비염, 알러지가 다 겹쳐있는 상태인 것 같다며

CT촬영을 해보니 한 3개월은 꾸준히 병원에 내원해야 할 것 같단다. 되게 심한상태.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집에 가는데 다음 병원은 또 어떻게 가야될지 걱정만 됐다.

 

 

 

집에 와서 수아 저녁밥 차렸다. 흑미밥, 고등어구이, 두부조림, 소고기 버터 볶음.

고등어구이는 좀 비렸는지 안 먹었고, 특히 두부조림을 너무 좋아했다.

두부, 연두부 안 좋아해서 잘 안해줬는데 입맛이 바뀌었나? 허허허

 

 

 

 

 

퇴근한 오빠가 수아 씻기고 재우는데 와 오열 오열 오열...

 

기침할때마다 콧물과 가래가 폭발하는데

수아는 이걸 풀거나 뱉어낼줄 몰라 입안에 가득 머금고는 엉엉 울어댔다.

 

 

 

 

 

 

 

 

 

2/1 (wed)

 

수아는 새벽 내내 기침하면서 깨고 울고를 반복했다.

아침밥 죽 거부, 토스트 거부, 귤과 치즈 조금 먹었다.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았다.

 

 

수아 감기 올때마다 가는 이비인후과엘 갔다. 어우 사람 너무 많아 여기두...

코로나 검사는 음성 나왔다고 하니 독감 검사를 하쟤서 독감 검사 해보니 이것도 '음성'

쩝 진료 하고 수아에게 잘 들었던 약을 받아서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분유 80 먹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점심엔 수아가 좋아했던 게살 덮밥을 해줬는데 거부했다.

오후 분유도 완강히 거부하고 탈수가 올까봐 수시로 물을 줬는데도 물도 안 먹었다.

한 6시간 동안 기저귀가 젖지 않고 여전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돼서 

결국 오빠에게 연락했고 조금 일찍 퇴근한 오빠와 응급실에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 응급실이 서울대 소아응급센터라서 열심히 달렸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수아는 계속 잠만 자려고 했고, 안아주면 어깨에 기대 축 쳐졌다.

 

 

소아 응급실은 처음이라 좀 걱정했는데, 아기 상태를 보니 걱정이고 자시고; 빨리 응급센터로 갔다.

입구에서 신속하게 진료카드를 쓰고 출입증을 받고 보호자 1인만 된다길래 나랑 수아만 들어갔다.

아기 코로나 검사도 다시 하고; 혈당 체크도 했다; 울고 불고 난리;

 

대기실엔 이미 아파보이는 아가들이 가득했고, 기약없이 진료를 기다렸다.

수아는.... 컨디션이... 좋아졌...는지 소파에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옹알이했다가 난리...

 

 

 

 

드디어 진료! 수아 증상이랑 이것저것 말하며 탈수가 걱정되어 수액을 맞고싶다고 했다.

그리고 수아 진찰을 하는데 수아가 발버둥을 엄청 치더라. 난리도 아니었음;

 

의사가 탈수인 아가들은 진찰을 해도 축 처져 있는데 아마 수아는 탈수까진 아닌거같다며;

오히려 아기한테 수액을 맞추는 게 아기가 더 힘들어 할 것 같다며 먹는 수액만 추천했다.

열은 곧 내릴 것 같고 지금 가장 피크일때 왔다구 했다. 다음주 내로 끝날거니 크게 걱정말라 했다.

 

살짝 고민했지만, 수액 맞추는 게 더 힘들 것 같긴했다. 2시간은 걸린다구 하더라.

직접 입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으니 뭐든 아기가 좋아하는걸 찾아 먹이라고 했다.

 

그래도 응급실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고, 수납하고 (12만원...) 집에 오니 저녁 9시다.

저녁밥은 못 먹이고 분유만 먹이고 대충 씻기고 재웠다.

여전히 38도 이상의 열이 계속되었고, 잠을 너무 못 자길래 2시간 넘게 안아서 재웠다.

 

 

 

 

 

 

 

 

 

2/2 (thu)

 

 

잘 때 1시간 마다 알람 맞춰놓고 자는 게 며칠째냐...

머리 묶고 안경까지 끼고 잔다. 그래야 일어났을때 바로바로 수아 케어할 수 있으니깐;

여전히 새벽에 자주 깼고 기침을 했고 벌떡 일어나면 나도 일어나 물을 먹이고 안아서 재웠다.

 

 

 

아침에 게살 덮밥 거부, 점심 닭고기 덮밥도 거부, 저녁엔 전복죽 해줬는데 거부.

그래도 고기 구워주면 고기는 다 먹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허허허 

오늘은 그렇게 좋아하는 귤도 거부해서 좀 슬펐지만 드디어 체온이 확 떨어져 36.8도를 확인했다.

 

 

 

 

 

 

나도 열심히 내 약을 먹었다. 으 이비인후과 약 진짜 강하다.

졸음이 있다는데 뭐 항상 피곤해서 모르겠고, 대신 속 쓰림이 너무 심했다.

그리고 수시로 식은땀이 나고 지금 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다.

스테로이드때문에 그럴까? 하루에 세 알 먹는데도 이렇게 힘들다니.

 

 

 

 

몸이 엉망이지만 엄마가 도와주셔서 숨은 쉬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 곡기로 밥도 차려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 다 해주시고,

수아 밥도 만들어주시고, 수아 식재료 큐브도 알아서 척척 만들어주신다. 흑흑

 

 

 

 

 

저녁엔 다 같이 에어프라이어로 치킨 구워먹었다. 

티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치킨을 먹으니 오랜만에 긴장이 다 풀리더라.

 

 

 

 

 

 

 

 

 

 

2/3 (fri)

 

수아는 아침에 전복죽을 아주 조금 먹어주었다. 휴!

전복이랑 새송이 버섯만 넣고 푹 끓였다. 뭘 많이 안 섞었더니 먹어준 것 같다.

 

 

 

 

정상체온이 되었지만 여전히 코막힘과 엄청난 콧물과 가래와 기침은 멈추지 않았다.

그래 우선 열이라도 내렸으니 이게 어딘가! 이비인후과 약을 좀 더 먹어보자.

 

 

 

오후에는 엄마에게 수아 맡기고 내 병원엘 갔다.

 

 

약을 먹었지만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고 했더니 후각미각 검사를 권유했다.

흠... 우선 하겠다고 했다. 블라인드로 맛을 보고 냄새를 맡고 느껴지는 맛과 냄새를 기록했다.

 

나 테스트할때 옆에 간호 조무사님들도 같이 테스트했는데

그분들은 막 냄새 맡고 콜록콜록 거리고 표정도 바뀌는데

나는 진짜 아무리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아ㅏㅏㅏㅏㅏ무 냄새가 안 났다.

심지어 암모니아 냄새도 안 났음. 정말 아무 냄새도 안 난다.

 

 

 

후각미각 테스트는 죄다 틀렸다고 했다. 푸하하하핳하ㅏㅎ...

아마 냄새 맡는 신경쪽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며 우선 스테로이드를 하루 여섯 개로 늘려보자고 했다.

코에 약도 바르고, 혓바닥에도 뭔갈 발랐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 쩝...

 

 

병원을 나오는데 세상에나 너무 무기력하고 힘이 쭉 빠졌다.

후각 미각 마비가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는데 이유를 알 것 같네 흑흑

냄새도 맛도 모르니 뭔갈 먹고싶은 욕구가 사라진지도 꽤 됐고

잘 안 먹으니깐 몸에 힘도 없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무기력해진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채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쭉 살아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극도의 무력감이 확 밀려왔다. 리프레시를 위해 커피 한 잔 하고 집까지 걸어갔을법도 한데,

그냥 그냥 뭐 내가 뭔 커피를 마시냐 집에나 가자 하며 버스 타고 집에 갔다.

 

 

 

 

 

 

집에 가니 엄마가 아기띠로 수아 업어주고 있었당. 헤헤 귀여워.

수아 아기띠 첫 경험인데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엎히자마자 엄마 등에 푹 기대있었다.

오후엔 수아가 설사를 해서 또 저녁 내내 예의주시하며 보냈다.

저녁밥은 양송이 구이, 배추두부된장국, 새우브로콜리볶음, 돼지고기 동그랑땡 줬는데 조금 먹었다.

 

 

하 씻기도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수아 잘때 나도 자버렸다.

내 몸뚱아리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니 답답하고 짜증만 났다.

 

 

 

 

 

 

2/4 (sat)

 

수아는 여전히... 밤에 숨 넘어갈듯 기침을 해댔고 새벽 내내 돌보고 또 돌봤다.

심지어 새벽 4시에 깨서 6시까지 잠을 못 자더라. 안아도 보고 배 위에 올려도 봤는데 자꾸 움직였다.

피로감은 이미 극에 달해 각성이 되었고; 난 오히려 잠이 더 안 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냥 4시에 깨서 수아 돌보다가 다시 잠이 안 오길래 일어나 씻었다.

 

 

 

오전에 또 수아 병원엘 갔다. 열이 안 내리면 오라고 했던 소아과엘 갔다.

수아 상태를 말하니 아마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 두 개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우선 열이 내렸으니 걱정말라 했다.

수아 기침 소리 녹음한거 들려드리고 기존에 먹었던 이비인후과에서 받은 약 처방전도 보여드렸다.

 

폐 검사, 피 검사 이런거 안 해도 되냐고 했더니 걱정 말라며.

피부가 살짝 긁혔을때 화끈거릴때가 열이 날 때였고

화끈거리는거 지나고 상처에 진물이 날때가 지금 콧물 가래 날때라며

이제 곧 상처 아물고 딱지 생기며 나을 일만 남았으니 조금만 더 고생하라고 했다.

 

 

 

 

후 약을 또 한 다발 가지고 집에 왔다. 그리고 수아 점심을 줬는데 오잉? 너무 잘 먹는것이다?

며칠만인지 진짜; 너무 놀랐고 감격스러웠다. 좋아하는 귤이랑 과자도 더 달라고 난리난리였다.

맨 왼쪽에 수아 주려고 소불고기도 해서 줬는데 달달한지 곧잘 받아먹었다. 흑흑

 

 

 

 

 

 

수아 컨디션 좋길래 오후엔 유아차 태워 수아랑 나랑 오빠랑 엄마랑 다 같이 산책 나갔다.

바람이 조금 강해 아주 잠깐 수아 내려놓고 돌아다니게 놔뒀더니

저 멀리 공놀이하는 어린이들에 한눈 팔려서 한참을 구경하더라.

 

 

 

 

 

 

 

소아과에서 받아온 약을 먹였더니 세상에나 정말 오랜만에 아주 평온하게 잠을 잤다.

보니깐 거의 알러지 약이던데... 일시적으로 멈추게 한 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아가가 잠을 잘 자니 다행인건가.

저녁밥은 감자채볶음, 두부부침, 굴림만두, 양송이구이 해줬는데 역시나 잘 먹었다.

 

수아 재우고 아침밥 만들어두고 나도 오랜만에 큰 걱정 없이 침대에 누웠다.

 

 

 

 

 

 

 

 

 

2/5 (sun)

 

새벽에 몇 번 깨긴 했지만 기침을 하면서 오열하진 않아서 중간에 물만 마시고 다시 재웠다.

아침밥 소고기 들깨 감자죽 해줬는데 아직은 소고기랑 감자가 까끌거리는지 잘 안 먹으려고 했다.

그래서 믹서기에 다시 갈아서 줬더니 아주 잘 받아먹었다. 거의 중기 이유식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점심엔 막국수랑 칼국수랑 감자전을 시켜먹었다. 난 여전히 아무 냄새와 맛이 나지 않고...

후각 훈련 하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귤과 커피에 코를 틀어박고 계속 냄새 맡는 연습을 했다.

뭔지 알고 맡아서 그런가? 귤 냄새도 조금, 커피 향기도 조금 나는 것 같았다.

 

 

 

 

 

 

점심 즈음에 엄마가 내려갔다. 화요일에 급하게 오셔서 거의 일주일을 있다 가셨다.

이번주 일기에도 여전히 수아의 끼니만을 기록했지만

화요일부터는 내가 수아 끼니를 챙기듯, 울 엄마도 나의 삼시세끼를 챙겨주셨다.

 

닭백숙, 김치전, 시금치된장국, 사라다, 감자채볶음, 동그랑땡 뭐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나네.

엄마 아니었으면 나 쓰러졌겠지... 하하하

 

항상 내려보내고 나서야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한심하고 후회스러운데

언제까지 후회만 할래

 

 

 

 

 

수아 점심은 오랜만에 닭고기 리조또 해줬는데 그럭저럭 잘 먹어주었다.

그리고 나갈 채비 마치고 나가기 전에 400일 기념 사진을 찍었다.

 

 

토요일이 400일이었는데 사진 찍는걸 깜빡해서 하루 지난 401일에 기념 사진 촬영!

200일부터 찍기 시작했으니깐, 나중에 모아서 보면 재밌겠지? 

 

 

 

오후엔 수아 신발좀 보러 백화점엘 갔다.

 

 

아빠... 저 걸을 수 있거든여...?

 

 

 

 

 

 

씨엔타에서 봄 신발 샀다. 흰색으로 사서 좀 걱정되지만... 허허허...

사이즈는 22로 샀다. 수아가 확실히 우리 발을 닮아서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다.

수아 발 사이즈가 11.5cm라 21이 딱 맞는데 신어보니 발볼이 튀어나오더라...

그래서 22 사이즈로 샀다. 130cm 이던데 아주 살짝 컸지만 찍찍이니깐 잘 여매줘야지.

 

 

 

 

 

 

나는 공주 가방이랑 공주 머리띠 보고있었는데 수아랑 오빠는 공룡 보고 있었음...

수아 신발 사고 오빠 옷 보러 폴로 매장 갔는데 볼 건 없었구

푸드코트 가서 유부초밥이랑 도넛이랑 수아 줄 딸기도 샀다.

 

 

 

 

수유실 가서 수아 분유 먹이려고 했는데 어우...

여긴 모유수유 아니면 이유식 먹는곳이랑 분유 먹는곳이랑 다 합쳐져 있어서

도떼기 시장인지 푸드코트인지 애들이 어수선하게 밥을 먹고있었다. 

들어오는 부모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잘 안 먹을 것 같은데?...' 였음 허허허

 

수아도 역시 분유 20 먹고 퉤 했고 가지고 갔던 과자만 잔뜩 먹었다.

그리고 근처에서 당근 거래도 했다. 아파트 주차장이 백화점 주차장인줄 알았네...허허

집에 와서 남은 분유 정리하려는데 달라고 악을 쓰길래 어여 저녁밥 만들어줬더니 배터지게 잘 먹어줬다.

밥, 소고기 동그랑땡(400g 다 먹어서 또 400g으로 잔뜩 만들어줬다), 배추달걀전, 양송이구이 완밥.

후식으로 딸기 두 개랑 뭐 과자랑 뭐 진짜 주는대로 다 먹어치웠다.

 

 

 

오후 낮잠을 안 잔 수아는 저녁 먹자마자 너무 졸려했구, 씻긴 다음에 분유 200 원샷하고 바로 잠들었다.

오랜만의 이른 육퇴에 신이 난 나는 화장실 청소를 하고 싹 샤워를 하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쓴다.

 

이제 수아 감기 걱정은 덜었지만, 나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약을 늘려도 여전히 후각 미각 마비에 엄청난 콧물이 쏟아져나온다.

나을 수 있는건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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