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mon)

 

수아 아침밥은 닭곰탕에 후루룩 말아서 아주 든든히 먹고!

오전에 나갈까 했는데 하 넘 더워서 그냥 포기했다.

수아 옷 정리좀 할까 해서 이것저것 꺼내다가 발견한 래시가드 수영복!

 

 

작년 9월 파라스파라 갔을때는 너무 커서 훌렁훌렁 했는데

지금 입으니깐 예쁘게 딱 맞는다. 올해는 물놀이 하러 갈 생각이 없긴 한데...

수영복 입히니깐 또 막 데리고 가고싶네

 

 

 

물놀이 하러 가자니깐 욕조를 들고 질질 끌고 나옴...

점심은 소불고기 잡채 덮밥 먹이고 

 

 

 

 

 

낮잠 재움. 다리가 길쭉하다.

낮잠 일어나서 수아 바나나치즈빵 해줬는데 한 개를 금방 먹었다.

 

 

 

 

 

다른 한 개는 화장실에서 물놀이하면서 같이 나눠먹었다.

1시간 정도 물놀이 했나? 컵이랑 장난감 조금 넣어줬을 뿐인데 아주 재밌게 논다.

수아 저녁은 밥전이랑 야채치즈볼이랑 들기름 막국수 해줬는데 잘 먹었다.

오빠가 조금 늦게 퇴근했고, 수아 씻기고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버렸다.

 

 

 

 

 

 

 

7/4 (tue)

 

아침엔 소고기죽 줬는데 잘 안 먹었다.

남은 죽은 달걀 넣고 밥머핀 만들어서 저녁에 주려고 넣어뒀다.

 

 

 

 

오전엔 나가서 한 바퀴 돌다 들어왔다. 너무 덥고 습해서 땀이 질질질 흘렀다.

점심엔 리조또 줬는데 많이, 잘 먹었고 후식으로 복숭아 한 개 나눠먹었다.

 

 

 

 

 

 

낮잠...

재우고 나왔는데 갑자기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주방에 조리도구 걸어놓는 걸이대가 다 떨어져서 싱크대로 추락...

혹시 수아 깼을까 들어가보니 다행히도 잘 자고 있었다.

 

 

 

 

수아 저녁은 물만두, 밥머핀, 감자 당근 치즈조림 줬는데 잘 먹었다.

오늘도 오빠는 늦게 퇴근했고 혼자 고군분투 하다가 수아 재우고...

 

 

 

 

 

 

오빠 휴가 날짜가 나와서 (9월 셋째주인가) 어디 갈까 이야기 했다.

제주도를 갈까, 아님 제주도 갈바엔 조금 더 가서 다른 나라를 갈까,

아니면 그냥 힘 쫙 빼고 동해바다 가까운곳에 묵으면서 모래놀이나 실컷 할까

 

 

 

 

 

 

 

 

7/5 (wed)

 

수아의 뱉뱉이 다시 시작됐던 날. 잘 먹던 새우된장국을 다 뱉어버렸다.

뭐 어쩌겠엉 우선 문센 가야지! 하고 택시 타고 문센엘 갔다.

 

 

 

와다다다 강의실로 달려가기

 

 

 

 

 

다섯번째 시간인가? 여섯번째인가 여튼 점점 사람이 안 온다...

항상 나랑 비슷한 시간에 오는 아기엄마한테 이 근처 사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란다.

왜이리 일찍 오냐 물어보니 할 게 없어서 일찍 온다고... 나도 그런걸... 서로 씁쓸하게 쳐다보며 웃음...

 

 

 

 

오늘은 토끼 컨셉으로 놀았다. 토끼 분장도 하고, 당근 인형 가지고 놀고, 토끼 인형도 갖고 놀았다.

토끼 꼬리가 마음에 드는지 자꾸 손을 엉덩이로 가지고 가서 꼬리를 슥 만져보곤 했다.

 

 

 

 

항상 문센 끝나고 집으로 올때 딱 단지 앞에서 내려달라고 하는데 

몇몇 기사님들이 그걸 약간 불편하단듯이 이야기 해서 나도 그냥 길건너에서 내려달라곤 한다.

(유턴해서 들어가는거 맞죠?, 길건너에서 내리면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데?, 또 한번은 단지에 들어가달라고 하는 걸 불편하게 생각하는 기사님들이 있는데 자기는 아니라고 말하는 기사님을 만났는데 나는 그 말이 더 불편했음)

돈을 안 내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항상 길건너에서 내려서 수아를 안고 걸어오거나, 같이 걸어서 집에 온다.

집 오는 길에 물웅덩이가 있어서 조금... 아주 조금만 놀다가 들어왔다.

 

 

 

 

 

수아 점심은 카레 줬는데 잘 먹었다.

낮잠 재우고 일어나서 간식 먹이고 또 나갔다.

 

 

 

 

 

 

공원 한 바퀴 돌고 저녁은 동그랑땡, 김 치즈말이, 고구마당근전 줬는데 완밥했다.

항상 재료가 부족해서 적게 만든 반찬만 다 먹고 부족해한단말여...

 

 

 

그리고 또 나갔다...

저녁은 선선하고 날씨가 좋길래 퇴근하는 오빠 마중 나갔다.

 

 

하루 세 번 외출이라니 하... 

그래도 자주 나오니 수아도 좋은지 뽈뽈거리며 잘도 돌아다녔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하루 끝! 우린 주말에 놀러갈 춘천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계획이라기보단 어디서 뭐 먹을지가 90%...

수아가 있으니 수아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아기의자는 있는지 등등 알아볼게 정말 많다.

 

 

 

 

 

 

 

7/6 (thu)

 

아침엔 만둣국을 끓여줬는데 잘 먹었다.

새벽 6시 반인가에 일어나서 그런지 11시부터 헤롱헤롱하길래 점심도 일찍 먹였다.

 

 

수아 낮잠 자고 일어나 간식은 고구마치즈볼 만들어줬다.

그리고 지난주에 옮겨심은 방울토마토 3대 중 좀 덜 자라는 걸 뽑아버렸다.

하루 걸러 쑥쑥 자라고 있어서 신기하네.

 

 

 

 

수아 저녁은 아침에 먹다 남은 만둣국, 소고기 야채조림, 돼지고기 버터구이 줬다.

싹싹 긁어 완밥했다. 그리고 퇴근하는 오빠 마중나갔다. 흐흐 

 

 

 

 

 

새로 산 칫솔과 치약으로 수아 치카치카 해줬다.

아가들은 무불소 써야하는 줄 알고 여태 무불소 치약 쓰다가 이제서야 1000ppm 불소 치약을 마련했다.

그리고 칫솔도 모가 좀 더 단단하고 어른 칫솔처럼 생긴걸로 샀다.

치약은 뭐 빨아먹느라 정신 없는데, 칫솔은 이전 칫솔로 닦는 것 보다 거부감이 덜 한지 양치를 잘 했다.

18개월 영유아검진때 첫 치과검진도 있는데 제발 별일 없이 지나가길...

 

 

 

 

 

 

 

 

 

7/7 (fri)

 

뱉뱉했던 된장국 오늘은 완밥하고

오전 9시에 냉장고 정수기 기사님 오셔서 점검 하시고 수다도 떨고 가셨다.

어떻게보면 수아 태어나고 조리원에서 집에 온 날부터 3개월 간격으로 지금까지 쭉 보시는거라

수아를 가운데 두고 아무말도 안 하는 게 더 이상한 상황...흐흐

 

 

 

오 드디어 여권 발급이 완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여권 사진을 찍을까 말까 하다가 3만원 아까워서 

집에서 수아 그림그리는 종이 벽에다가 붙여놓고 오빠가 찍어준 사진 배경 지우고

가이드에 맞춰 정수리랑 턱 위치하고 사이즈 크롭해서 재발급 신청했는데 한 번에 오케이됐다.

 

 

그래서 택시 타구 노원구청으로 여권 찾으러 감!

심기불편해보이는 수아...

 

 

 

 

 

노원구청 처음 가봤는데 엄청 크고 좋더라.

들어가자마자 번호표 뽑고 바로 여권 찾았다.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여권 수령할때 옆에 있던 남학생이 수아 이뻐해주고, 직원분들도 엄청 이뻐해주셨다.

여권 받고 잠깐 로비로 나와 앉아있는데 구청에서 일하시는 어르신 몇몇분이 수아랑 놀아주셨다.

본인들 손자손녀 이야기도 하고 어린이집 이야기도 하고 허허

 

 

뒤로 가면 애들 놀기 좋게 빈백 많다고 해서 와봤다.

애들 책도 있고 책상도 있고 되게 잘 되어있었다.

주말엔 업무처리는 안 하지만 구청은 열려있어서 언제든 와서 쉬어도 된다구 했다. 그렇구만.

 

 

 

 

한바탕 신나게 놀고 다시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오며 가며 버스 타고 가려고 했는데 수아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금방 집에 와야했다.

 

 

 

 

 

그와중에 야쿠르트 아주머니 계시길래 큰 요구르트 5개 사서 집에 옴!

수아가 자기가 들겠다고 난리난리여서 줬더니 계속 바닥에 떨어져서 줍느라 힘들었다.

 

집 가자마자 수아 점심 먹이고 넘 졸려하길래 바로 재웠다. 허허

깨자마자 치즈빵 간식 먹이고 또 나갔다 흐흐

 

 

 

 

 

나가자마자 수아가 가장 좋아하는 텃밭 수돗가로 슬슬 가더니

 

 

 

 

 

노란 양동이에 있던 물을 들어서 자기 몸에 뿌려버렸다.

 

 

 

 

날이 선선해서 뒷산 한 바퀴 돌려고 튼튼한 신발도 신겼는데...

물에 젖어 감기 걸릴까 나간지 5분도 안 돼서 다시 들어왔다. 

 

 

 

 

결국 예정에 없던 물놀이 40분을 하고.... 저녁은 동그랑땡, 멸치조림, 달걀말이 먹였다.

오늘은 오빠가 회식이 있는 날이라 흠 혼자 씻기고 재우고 그랬네.

금요일이 아니라 그냥 한 수요일? 화요일쯤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7/8 (sat) - 7/9 (sun)

 

 

1박으로 춘천에 다녀왔다.

집에 오니 수아 저녁 먹을 시간이라 저녁 먹이고 빨래 돌리고나니 일기 쓸 여력은 1도 없고

월요일도 피곤하고 화요일도 피곤하였지만 화요일 늦은 밤 잊기전에 지난주 기록을 해본다.

 

요즘 가장 큰 이슈는 '이수아 18개월' 차원이 다른 육아를 매일매일 갱신하고 있다.

뭐 어떡하나 지나가길 바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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