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mon)

 

수아 아침엔 닭곰탕 줬는데 질린지 정말 안 먹었다. 헤헤 미안...

점심은 소고기 넣고 뭔갈 해줬는데 그것도 잘 안 먹었다.

지난주부터 밥태기가 슬슬 오는 것 같더니 본격적인 밥태기 시작인가봄.

 

 

밥도 잘 안먹고 뭔가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 같아 열을 재보니 38도...?

무슨일이죠? 쨌든 패치 붙이고 계속 지켜봤다. 하하하하...

수아 저녁은 남은 된장 수육, 어묵 새송이 볶음, 청경채 무침 해줬는데 너무 잘 먹었다.

퇴근한 오빠에겐 강된장에 다슬기 탈탈 털어 끓여줬다. 

 

후 월요일부터 기절한다 기절해

 

 

 

 

 

 

 

 

8/22 (tue)

 

비가 많이 내리던 화요일....

밥태기엔 그나마 잘 먹는걸로 대령해야하니 새우만둣국 끓여 아침 먹였다.

점심엔 리조또 해줬는데 으으 잘 안 먹고 울고불고 하다가 졸린지 잠들었다.

 

나는 점심으로 떡볶이랑 김밥이 너무너무 먹고싶어

세상 간만에 스쿨푸드 시켜먹었는데 진짜 쓰레기맛이었음 다신 안 먹는다.

 

 

수아 낮잠잘동안 나는 지난주 일기를 썼다.

점점 일기 쓰는 게 좀 힘들어진다고 해야하나...

업데이트 일자가 하나씩 밀리는 느낌이....

 

 

 

 

자고 일어난 수아랑 키위 나눠먹었는데,

밖에 택배가 왔다길래 나가보니 엄마가 복숭아 한 박스를 보내줬다.

수아 신나서 소리 꽥꽥 지르고 나두 신나서 엄마한테 전화했지롱!

 

 

수아 저녁 먹였는데 메뉴가 뭐였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고...

퇴근한 오빠에겐 고추장제육볶음이랑 어제 먹고 남은 강된장 끓여주었다.

아침 안 먹고 점심도 부실하게 먹는 오빠에게 저녁이라도 제대로 챙겨주려는 요즘이다.

 

 

 

수아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고 나와서 지난주 일기 마무리하고 일찍 잤다.

 

 

 

 

 

 

 

 

8/23 (wed)

 

오랜만에 아침에 청경채 넣고 두부 넣고 된장국 끓여줬는데 잘 먹었다.

오늘 문센 마지막날이라 주섬주섬 챙겨서 나왔다.

 

 

 

매번 이마트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 돌아다니기 좋다.

 

 

 

 

 

오늘 문센은 공주님 왕자님으로 변신!

 

 

 

 

 

그냥 모 별거 없다.

의상 입고 이것저것 해보기

 

 

 

 

마지막 당면 촉감놀이 하는데 이거 하는거 깜빡해서 여벌옷도 미술가운도 안 가지고 감...

결국 바지 벗기고 상의는 물 안 닿게 살펴보며 놀아줬다. 휴;

문센 끝나고 그간 이야기 하며 지냈던 아기엄마들과 인사하고 그리고 집에 왔다.

 

수아 점심으론 우삼겹에 숙주 볶아서 밥 위에 얹어 먹였다.

피곤해하는 수아 재우고 나는 핸드폰 요금제 알아보다가 알뜰요금제까지 검색하게 됐다.

아직 뭐 어떤걸 할지 구체적인건 정하지 않았지만 알뜰 요금제로 바꾸는 건 확정이다.

 

 

 

반차 낸 오빠가 집에 왔다.

어디 가서 좀 놀고 오려 했는데 비가 대차게 와서 발이 꽁꽁 묶여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오빤 턱이 많이 아프고

(치과와 이비인후과 다 가봤는데 치과는 턱관절 문제, 이비인후과는 염증이 있다고 했다나)

수아는 잠에서 깨자마자 설사를 좌르륵... 무엇이냐 무엇이 문제냐 도대체?

 

 

그래도 우선 장난감 반납하러 육아종합지원센터 갔다가 

이마트 들어와서 스타벅스에서 음료랑 디저트 먹었다.

평일인데 사람이 많네 호호

 

 

 

 

 

 

할 것 없어서 마트 구경하고 집에 오자마자 오빤 눈썹 왁싱하러 갔다.

나는 수아 저녁 다 차렸는데 밥이 없어서 식겁했음...

다행히도 냉동실에 오빠 먹으려던 곤드레밥 있어서 그거 내어줬지만 잘 안 먹었다.

반찬은 돈까스, 두부강정, 숙주나물 주고 밥 앉혀놓은거 되자마자 갓 지은 쌀밥 줬더니 아주 잘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우리는 야식으로 치킨 먹고 하루 마무리!

 

 

 

 

 

 

 

 

8/24 (thu)

 

수아 아침 된장국 꺼내줬지만 역시 안 먹었다. 흠

아침에 비가 막 오다가 그쳤길래 수아 장화신기고 나갔다.

 

 

비 온 뒤라 그런지 깨끗한 물웅덩이가 많아서 참방참방 많이 했다.

 

 

 

 

 

공원 가운데에 농구공 하나가 있길래 발로 뻥 차기도 하고

 

 

 

 

 

놀이기구 위에 올라가 물장난도 치고!

공기도 선선하고 개운해서 나도 수아도 한참을 놀다 들어왔다.

 

점심으로 카레 먹이는데 아침에 넘 신나게 놀았는지 졸더라...

걍 푹 재우고 남은 밥은 낮잠 깨서 간식 개념(?)으로 먹였다.

 

 

 

참 어제가 수아 600일이었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601일 되는 오늘 사진을 찍었다.

100일 단위로 항상 같은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모아 보면 재밌겠군.

 

 

분위기 험악해지기 전에 내려드림...

수아 저녁은 낫또, 동그랑땡, 오징어 버터구이 해줬는데 오징어 빼고 잘 먹었다.

오징어는 국으로 해줘도 구워줘도 잘 안 먹네 흑흡...

 

 

 

 

 

칼퇴한 오빠 마중 나갔다가 들어왔다.

 

요즘 오빠 마중나갈때 시골 미숫가루 느낌으로 텀블러 가득 담아 가지고 나간다.

물 200ml 미숫가루 5큰술 설탕이나 꿀 4큰술 넣고 잘 섞은 뒤 얼음 5개 정도 넣으면 끝!

시골에서 할머니가 타주신 미숫가루 맛이 난다 흐흐

 

퇴근한 오빠에겐 두부 데쳐 볶음김치 곁들여 두부김치 해줬다.

저녁 든든히 잘 먹여야지 우리집 가장!

 

 

 

 

 

 

8/25 (fri)

 

수아 아침엔 새우덮밥 짭조름하게 해서 줬더니 잘 먹었다.

밥태기엔 그냥 잘 먹고 좋아하는걸로 주는 게 최고지...

 

 

 

날씨가 넘 좋길래 나갔는데

 

 

 

 

 

잉 공원 수목 소독 및 정돈...흑흑...

저렇게 들어오지 말라고 해놨는데도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냥 들어가심... 쩝...

 

 

 

 

쨌든 우린 주변 구경만 하다가 들어왔다.

수아 점심으론 돼지고기 가지덮밥 해줬는데 역시 먹다가 졸려하길래 그냥 재웠다.

나도 피곤해서 같이 자버렸당.

 

 

 

 

간식으론 바나나 넣고 핫케이크 만들어줬는데, 토핑으로 올린 바나나만 주워먹고 안 먹었다.

종일 수아 컨디션이 별로길래 신경 썼는데

결국 저녁은 한 입도 안 먹고 갑자기 바지 밖으로 삐져나오는 물설사를 하고말았다.

 

하 장염이구나... 이건 뭐 병원에 안 가도 알 것 같어...

그래도 토를 하거나 먹는 족족 나오진 않아서 심한 장염은 아닌 것 같아

토요일 아침에 소아과 오픈런 하기로 했다.

헤헤 하하 헤헤 뭐땜에 그랬을까 뭘 잘못 먹었나 에휴

 

 

 

 

 

 

 

 

8/26 (sat)

 

오랜만에 수아 죽 끓여 먹였다.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런지 아님 오랜만에 죽 먹어서 그런지 한 그릇 뚝딱 먹었다.

하지만 먹고나서 계속 누워있으려고하고 꾸벅꾸벅 졸기까지 하고 상태가 안 좋았다.

게다가 먹자마자 응가했는데 물설사는 아니었지만 여튼 좋지 않은 응가였다. 흑흑

 

 

 

오빠가 소아과 오픈 1시간 전에 가서 대기 했는데도 앞에 7명인가 있었고...

7명이면 거의 1시간 기다려야하는걸 알기에 천천히 준비해서 병원에 갔다.

 

진단 결과는 장염인데 심하지 않아서 비오플하고 하이드라섹산만 3일 먹이자고 했다.

뭐 유제품, 차가운 것, 기름진거, 자극적인거, 과일 이런것만 먹이지 않으면 된다고 했음.

 

 

 

 

휴 하필이면 오빠가 토요일, 일요일 1박으로 회사 체육대회가 있어서...

소아과 가는것까지만 오빠가 도와주고, 집에 올땐 수아 데리고 택시 타고 왔다.

집에 왔더니 오빠는 없구 수아는 지쳤는지 잘 시간이 아닌데도 축 쳐져버렸다.

 

결국 친정엄마 SOS...

 

 

 

 

엄마는 그와중에 나 먹이려고 고구마줄기 나물이랑 고춧잎 무침 반찬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다.

후 수아는 점심에 소고기죽 주고 나는 엄마가 가져온 반찬에 밥 왕창 먹었다.

 

 

 

엄마가 수아 봐줄동안 수아 장난감 빌리러 육아종합지원센터엘 갔다.

갈때는 버스 타고 내려서 걸어가구 (30분 정도 걸림)

 

 

올때는 따릉이 타고 왔다. 한 25분 걸렸나봄!

삥 돌아왔지만 넓은 길로 신나게 밟고 왔다.

수아 장난감 덜컹덜컹 거리는 소리가 웃겼다.

 

 

 

 

수아 컨디션도 안 좋은데 좋아하는 장난감이도 가지고 놀았음 해서 무리해서 다녀왔더니,

역시나 장난감을 무지 좋아했다. 싱크대처럼 물 나오는 장난감인데 하나 사야하나 싶을정도로?

 

실컷 놀고 졸려하길래 오후 3시 넘어 낮잠을 좀 재웠다.

나랑 엄마도 좀 쉬었다.

 

 

 

 

 

오늘부터 우유 포함 어떤 유제품도 안 먹고 간식도 안 주다보니 배가 많이 고프긴 했나보다.

저녁은 오이무침, 웨지감자, 조기찜 줬는데 슴슴한 반찬에도 밥을 거의 다 먹었다.

하지만 저녁에 또 한번 거하게 물설사를 했고... 휴 생오이를 먹여서 그런가보다. 조심해야지...

 

나랑 엄마는 배민B마트에서 산 소불고기에 저녁 간단히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나도 일찍 잤다.

 

 

 

 

 

 

 

 

8/27 (sun)

 

후 요즘 너무 일찍 일어나네 수아가 하하하하

여튼 수아 깨서 놀다가 아침으론 수수 좀 넣고 쌀죽 끓여 먹였다. 잘 먹었음!

수수가 장염에 좋다고 하길래 엄마가 미리 챙겨왔었다구... 대단하셔... 울엄마...

 

 

그리고 아침 9시도 안 돼서 나왔지.

 

 

그네도 타고 철봉에서도 놀고 미끄럼틀도 타고 신나게 놀았다.

 

 

 

 

 

 

마지막엔 텃밭에 물 주고 마무리!

또 홀딱 젖어서 꽁꽁 안고 집에 들어왔다.

장염에 감기까지 걸리면 안돼...

 

 

 

장염에 달걀, 두부 좋다길래 연두부 달걀 덮밥 해서 먹였다. 엄청 잘 먹었음!

파, 양파 기름에 볶다가 연두부 숭숭 썰어 올리구

양념장(물, 간장, 아가베시럽) 넣고 졸인다음 달걀 풀어 휘리릭 넣고 다 익을때까지 기다리기!

먹을때 참기름이랑 부순 깨좀 올려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한 끼 완료! 

 

 

 

나는 엄마표 수제비 먹었다. 세상에나 너무 맛있었다 흑흑...

 

 

 

 

한참 먹고나니 체육대회 끝나고 오빠가 집에 들어왔다.

완전 술취한 좀비였음. 목소리도 몰골도 술냄새도 어휴...

오자마자 샤워하고 엄마표 수제비 먹더니 낮잠 자는 수아 옆에서 기절해버렸다.

 

그래도 체육대회도 1등하고 장기자랑도 1등했단다... 상품권 받아왔더라?

그렇게 가기 싫다고 난리난리를 치더니만 술취한 좀비... 인정해야겠지?

 

 

 

 

낮잠 재우고 일어나서 간식으로 엄마가 가져온 단호박 좀 쪄줬다.

단호박이랑 바나나는 장염에 괜찮다길래 간식으로 먹였는데 

손톱이 노랗게 될 정도로 단호박을 와구와구 먹었다. 다 나은거여 뭐여?

 

그리고 잠깐 시댁에 들러 또 바나나 간식으로 먹고 밖에 나가서 한참 놀다 들어왔다.

놀이터에 애들이 진짜 많았는데 수아는 다른 애들 노는거 구경하는게 8할이었음 케케...

간간이 미끄럼틀도 타긴 했지만?

 

 

 

 

 

한 2시간 있다가 집에 와서 수아 저녁은 찜기에 찐 동그랑땡..., 감자조림, 단호박 줬는데 동그랑땡 빼고 다 먹었다.

토요일은 하루 종일 응가를 안 해서 먹은 게 괜찮은건지 잘못된건지 알 수 없었지만

부풀어있던 배가 쏙 들어가있는게 보였고 미열도 사라지고 컨디션도 좋아진 게 느껴지더라.

 

우리는 엄마가 해주신 소불고기에 진짜 고봉밥 흡입하고 헤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 다들 자정 되기 전에 마감했다.

나도 일기 반 정도 쓰고 졸다가 노트북 닫고 자버렸다. 하하하하하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처서였던 날 엥? 말도 안 돼 처서라고? 이 날씨에? 했는데

이제 자면서 에어컨 안 켜도 될 것 같다. 9월 되기 전에 에어컨 졸업했음 좋겠네.

돌아오는 한 주도 신나게 지내보자. 우리 가족 건강도 내 건강도 챙기는 한 주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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