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뒷북

from 일주일치 일기 2023. 12. 3. 23:26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백신 1도 안 맞고 여태 코로나 안 걸렸다고 엊그제 자랑아닌 자랑을 했었는데 아주 보기좋게 걸렸네요. 제가 쏘아올린 코로나라는 공은 우리 아기에게도 그리고 남편에게도 명중하여 우리 가족 모두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한 이틀정도 됐는데 목 찢어지는거 말고는 다른 증상이 없고, 아기도 고열 말곤 멀쩡하네요. 남편은 이제 막 시작이라 39도 찍고 목 칼칼 시작되었고요. 헤헤 집에서 아기랑만 놀다가 몇 년 만에 친구들 한 번 만났고, 그 다음날 장례식장 다녀왔을뿐인데... 뭔가 억울하고 짜증나고 야 이 코로나 새끼야! 여튼 이런 글이라도 남길 수 있다는 건 몸이 조금 괜찮아졌기 때문이겠죠? 어여 회복해서 지난주를 또 남겨보겠습니다. 여전히 별거 없지만 매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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