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둘째날

from 2012 사진 2012. 3. 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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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둘째날
오늘 촬영은 굉장히 빡실것을 예상했기때문에 제발 날씨라도 좋아라! 
했는데,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더라. 제주는 실내에 있으면 와 햇빛 진짜 좋다, 따땃하다. 생각하는데 나오기만 하면 바람이 싸다구를 날린다. 온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어디 관광지에서 사진 한번 찍으면 머리가 산발이 된채로 찍히기 일쑤.









아침 일찍 제주 다음스페이스로 이동했다.
제주에 Daum GMC 말고 새로 지은 공간이자 곧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가 되는곳! 
가장 큰 목적은 인터넷하는 돌하르방을 촬영하러 온것. 멋진 풍경을 찍고싶었는데 이사가 한창이라 각종 화물차가 건물을 삥 둘러싸고 있었다. 돌하르방 위에 올라가 열심히 촬영하는 태준찡의 모습.
















제주 다음스페이스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회의실 하나하나 너무 개성넘쳤고, 이곳이 노는곳인지 일하는곳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이런 회사라면 정말 너무 다니고싶다! 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오전엔 다음스페이스를 둘러보고 세번째 촬영장소인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이동! 이동할땐 아래 사진처럼 태준찡은 dslr을, 나는 비디오카메라를 품에 꼭 안고 언제든지 촬영할 수 있도록 돌아다녔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4명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축구공과 축구화를 받은 친구, 레고를 받은 친구, 배드민턴 용품을 받은 친구, PC를 받은 친구였는데 개개인 촬영이라 아 고생좀 하겠다 싶었는데 이 친구들 잠깐 봤는데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날정도로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었다. 특히 축구공을 받은 남규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 축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책 읽는것을 좋아하는 친구였다. 너랑 나랑 같은 용띠야! 하면서 촬영을 하기 위해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이동해서 함께 촬영했다. 멋진 포즈! 라고 외치면 손으로 브이하는것을 잊지 않았다. 나는 그저 큰 소리로 그 친구가 촬영하는데 어색하지 않도록 큰소리 치며 살갑게 대하는것밖에 없었다.   





4명의 아이들 촬영을 모두 마치고 그 다음 촬영을 위해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로 이동했다.
좀 일찍 도착해가지고 센터 옆에있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나니 오후 4시!
이게 우리들의 첫끼 식사였다. 

이곳에서 어여쁜 두분의 복지사분들의 인터뷰를 따고 차를 타고 가정방문을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발달장애3급인 해우리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빠듯해 급하게 촬영하고 나와야 했던게 마음에 걸렸다. 해우리 할머니께서 잠깐이라도 앉아서 뭐좀 먹고가라고, 너무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셨다. 
그 다음엔 희귀병을 가지고 있는 한 친구네 집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하려 했는데 우리가 많이 낯설었는지 그 친구의 형이 대신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가정에서는 도서를 기증받은 손자의 이야기를 대신해주신 할머님을 만나뵙고 왔다. 









흐, 드디어 이틀째 촬영도 끝
제주가정위탁센터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탐라장애인복지관으로 돌아왔다.
짐들을 챙기기 전에 복지사 한분께 제주 사투리를 사용해서 나래이션을 요청드렸는데 우와 한두번만에 멋지게 녹음 성공! 흑흑 피곤함에 찌들어 복지관을 나서려던 찰나에 식사를 대접하신다고 해서 우리가 찾아간곳은 밀면으로 유명한 산방식당!







비빔밀면을 미친듯이 흡입하고 차를 타고 나오는 길에 노을이 참 예뻤다.
그렇게 차를 얻어타고 네이버후드 호텔로 이동했다. 짐을 맡기고 씻고 쉬다가 느지막히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제주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지! 하며 달려간곳은 네이버후드 호텔 근처에 위치한 횟집.








우리집횟집!
검색하면 이곳만 포스팅될정도로 사람들이 극찬하는곳이었다. 반찬이 세번 나온다나?
우선 우리가 들어갔을 땐 자리가 두어자리밖에 없었다는것.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가장 작은 회를 시켰는데 첫번째는 각종 해산물이 나왔다. 소라, 전복, 멍게, 해삼, 초밥, 김밥, 참치(연어?), 새우 등등 요놈을 먹고있으니 회를 먹을때 나오는 기본적인 반찬과 함께 회 한접시가 푸짐하게! 이제 배불러 죽겠다, 싶을 때 매운탕과 밥과 부침개, 튀김등이 나왔다. 우어어어엉 







맛은 그냥 그랬음.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근처 던킨도넛에서 생일초 한개를 구걸해서 받아오고 호텔 냉장고에 있던 초코파이를 쓸어 담아서 케익 느낌을 낸 후 초에 불을 붙여서 후 부는 장면을 영상을 촬영했다. 흐 이렇게 해서 이틀째 일정도 모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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