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사진107 시집 태어나서 처음 시집이라는걸 읽어본게2010년이었다.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읽은 시 하나 때문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김민정 천안역이었다연착된 막차를 홀로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어디선가 톡톡 이 죽이는 소리가 들렸다플랫폼 위에서 한 노숙자가 발톱을 깎고 있었다해진 군용 점퍼 그 아래로는 팬티 바람이었다.가랑이 새로 굽슬 삐져나온 털이 더럽게도 까맸다아가씨, 나 삼백 원만 너무 추워서 그래육백 원짜리 네스카페를 뽑아 그 앞에 놓았다이거 말고 자판기 커피 말이야 거 달달한 거삼백 원짜리 밀크 커피를 뽑아 그 앞에 놓았다서울행 열차가 10분 더 연착될 예정이라는 문구가전광판 속에서 빠르게 흘러갔다 천안두리인력파출소안내시스템 여성부 대표전화 041-566-1989순간 다급하게 펜을 찾는 손이 있어코트 주머니를.. 2013. 1. 21. 한남동 고양이 1/17 몇 번 냐옹 하고 울더니 손짓 하나에 금새 달려와서 부비적거린다.발정나서 그런거라던데 그래도 귀여워 2013. 1. 17. 길종상가 1/17길종상가, 박길종 사진 김미진 2013. 1. 17. MOTOElastico MOTOElastico 사진 김미진 2013. 1. 16. 충무로 고양이 1/9충무로 인쇄소 한 마리 , 두 마리 말똥말똥, 개졸려 어?, 나도 으으 찌뿌둥 하다옹 /우리가 감리보러 가는 인쇄 사무실에서 기르는 고양이 두마리, 하얀 아이는 미호였던것같고 다른 아이는 이름이 가물가물하다.누군가 기르는 고양이른 내 맘대로 만져본게 난생 처음이라 막 만지는게 좀 두려웠다. 만질때마다 빠지는 그 털들이 대단한듯!근데 요놈들 애교에 미치겠다, 혼자 냅둬도 잘 놀고 그다지 말썽부리지도 않고, 활발한 모습에 나도 같이 기운이 생기는 그런 아이들아, 정말 딱 한마리만 같이 살고싶다. 내가 잘 해줄텐데! 2013. 1. 13. 이전 1 ··· 18 19 20 21 22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