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mon)
눈을 떠보니 창밖이 하얗다. 수아는 벌써 일어나서 엄마, 아빠와 놀고 있었다. 동생은 짭짤한 수당 챙겨 온다며 오늘 출근을 했다. 나랑 오빠는 8시 넘어 밍기적거리며 일어났다.
오전 9시에 찍은 사진인데 밤 9시같은 이유는 왜... 아빠가 연휴 내내 푹 쉬어서 다행이다. 안방에 있다가 나와서 티비 보다가 간식 까먹고 수아랑 놀아주다가 또 들어가서 쉬다가 하며 아빠 나름 에너지를 충전한다. 살이 점점 빠져서 50킬로 중반이 채 안 된다고.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 돼 먹는 재미를 못 느낀다고 했다. 살이 좀 퉁퉁하게 쪘으면 좋겠는데... 오죽하면 엄마는 요즘 아빠 식사할 때 TV나 유튜브를 틀어준다고 한다. 그거 보면서 먹으면 꽤 오래, 많은 양을, 즐거워하면서 먹는다고 하하하 수아랑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유튜브 틀어주는 거랑 똑같네.
점심 먹기 전 눈 구경하러 나갔다. 수아, 나, 오빠, 엄마 이렇게 나갔다.
살짝 뽀드득 소리 날 정도의 눈이 내렸더라.
동생 회사 사람이 수아 주라고 장난감을 이것저것 챙겨줬나보다. (고마워라) 거기에 눈오리가 들어있었다. 엄마는 눈오리가 해보고 싶었다며 한참을 가지고 다니며 눈오리를 만들었다. 아 눈오리가 아니라 눈토끼 모양이었음. 처음엔 모양이 엉망이더니, 노하우가 생겨서 예쁜 눈토끼를 찍어내는 걸 보고 한참을 웃었다.
엄마 혼자 한 100개는 만들었을거다... 난 그 모습을 기록 또 기록...
싸라기눈처럼 잘 뭉쳐지지 않는 눈이라 아주 작은 눈사람 조금 만들고 들어왔다.
점심은 다짐육이랑 각종 야채 볶아 볶음밥 하구 그 위에 달걀 덮어 오므라이스 해 먹었다. 그리고 다 같이 낮잠 타임! 잘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더 많이 내린다. 오후 내내 수아랑 지지고 볶고 하다가 퇴근한 동생이 집에 오니 수아 텐션이 완전 업업...
저녁은 동생이 회사 근처 맛집에서 사 온 김밥, 엄마의 단호박튀김,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아빠의 탕수육! 엄마랑 아빠랑 오후 내내 주방에서 재료 손질하고, 고기 손질하고, 소스 만들고 그러셨네. 새끼들 먹인다고 실하고 좋은 고기들로만 준비해 줘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아빠표 탕수육은 진심 15년 만에 먹어봤다. 우리 학생 때 아빠가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해주셨었다. 그중 탕수육도 있었지! 아빠 19살 때 중국집에서 일하면서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다는 몇 가지의 요리들을 간간히 맛볼 수 있었다. 탕수육 튀기고 소스도 만들어 버무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지! 근데 아빠가 우리 온다고 며칠 전부터 연습하더니 오늘 드디어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빠표 탕수육을 먹을 수 있었다. 세상에 집 근처 중국음식 맛집에서 먹었던 찹쌀탕수육하고 견줄만한 맛이었다 진짜로. 요즘은 엄마아빠의 음식들을 먹을 때마다 "아 이 레시피 기록해 둬야 돼"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엄마한테 아빠한테 레시피 물어보는 횟수가 잦아졌다. 음... 늦지 않게 기록해 둬야지.
밥 맛있게 먹고 과일도 먹고, 수아 씻기고 재웠다.
친정만 오면 생각이 많아진다.
1/28 (tue)
설날! 눈을 떴는데 오늘은 창밖이 더 환했다. 눈이 엄청 내리고 있었다. 허허 설날이니 아침엔 엄마표 떡만둣국을 먹었다. 배가 뜨뜻하니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맛있게 먹었고, 눈이 많이 내리니 또 눈 만지러 나가야지! 수아, 나, 오빠, 동생 넷이서 나갔다.
와 눈이 엄청 많이 쌓였다. 15센티는 쌓인 듯? 근데 또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눈만 보면 누워대는 수아 덕분에(?) 내 동생도 눈 위에 누워보고 싶었다는 소소한 버킷리스트를 실행할 수 있었다.
어제와 다른 놀이터의 모습. 놀이터 계단인데 계단이 안 보이고 그냥 미끄럼틀 같다. 그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다. 그 와중에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도대체 동네 애들은 다 어디 간 걸까? 애들 소리가 하나도 안 나더라. 여기도 저기도...
눈도 잘 뭉쳐지는 눈이라 좋았는데 우리가 장갑이 없어서 손이 너무 시려워 눈사람 하나 제대로 못 만들고 돌아와야 했다. 이글루라도 만들어볼걸 그랬나. 집에 가자마자 옷 갈아입고 점심 먹었다. 점심은 전날 먹고 남은 김밥 부쳐서 김밥전 해 먹고, 엄마가 닭목살을 샀는데 고추장 양념에 볶아서 먹고, 집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그리고 세배를 했다. 어린이집에서 입고 그대로 넣어둔 한복을 챙겨 왔지. 수아에게 세배하는 법을 알려준 적이 없었는데 어린이집에서 잘 배워왔는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니깐 자동적으로 세배를 했다. 허허허 너무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그렀다. 정말 아무리 봐도 보라색 당의 한복은 최고의 선택이었음.
이제 집에 가야지.
양손 가득 엄마가 싸준 음식들을 트렁크에 싣고, 수아 낮잠 잘 시간 맞춰 서울로 올라왔다. 수아는 차 타자마자 잠들었고 우리도 친정 오갔던 이래 역대급 최단시간 집에 도착했다. 수원 - 창동, 1시간도 안 걸렸네. 집 오자마자 빨래하고 청소하다 보니 금방 저녁 먹을 시간이다. 집에 남아있던 수육이랑 엄마가 싸준 반찬 간단히 해서 먹고 수아 씻기고 재우고! 우린 하루 마무리로 맥주랑 닭강정 먹었다.
1/29 (wed)
1월 1일 구정 설날. 시댁 가야지! 8시 반까지 오라고 하셨지만 7시 반에 나왔다.
수아 아침잠은 깨운 적이 없는데 명절은 어쩔 수 없이 깨워서 가야 된다. 흐흐 수아 표정이 뭔가 피곤해 보이네.
8시쯤 갔더니 이미 동서네가 와서 싹 세팅을... 흑흑 그래도 부지런히 도와 상을 차렸다. 잡채도 전도 다 사 왔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가족들 먹인다고 오며 가며 수고하셨을 어머님 생각에 한 톨도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었다. 수아는 입맛이 없는지 뭔지 잘 안 먹었다. 쩝 여기서도 수아 한복으로 갈아입히고 세배를 했다. 어찌나 야물딱지게 잘하던지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시댁에서 과일도 먹고 한과도 먹고 늘어지게 놀다가 점심 먹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돈가스 튀겨먹었는데 아침 적게 먹어 배고팠는지 싹싹 긁어먹었다. 다 같이 낮잠 1시간 반 자고 일어났다. 바깥 날씨 햇빛은 끝내주는데 기온이 낮아 나갈 수가 없겠더라. 또 집에 처박혀서는 뭐 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그냥 나는 나대로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랬다. 감옥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명절 내내 과하게 먹었으니 저녁은 간단히 죽 먹자 하고, 엄마가 준 전복 해동해서 전복죽 끓여 먹었다.
아 변화가 필요해.
1/30 (thu)
잠이 넘 안 와서 4시 넘어서 잠들었다. 그래도 밥 먹여야 하는 입들이 있어서 꾸역꾸역 일어나 냉동실을 뒤져봤다. 가래떡 세 줄이 있길래 물에 데쳐 녹인 다음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배도라지청이랑 꿀에 찍어먹었다. 그리고 수아랑 오빠를 밖으로 내보냈다. 명절 내내 붙어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제발 둘만 좀 나가서 시간 좀 보내라고 고래고래 뭐라 했더니 나간단다. 근데 그마저도 그냥 백화점이랑 마트 간다고. 제발 제발 제발 아이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 새로운 경험도 하고, 추억도 쌓고, 둘만의 대화도 할 수 있는 그런 것들.
여튼 나는 그들이 나간 사이에 며칠간 못한 대청소 하고 빨래하고 일을 했다. 오빠랑 수아는 점심 먹고 2시쯤 집에 들어왔다. 20만 원어치의 수아 나이키 옷과, 츄러스 한 박스, 유니클로 수아 옷, 레고 키링을 양손에 가득 들고선... 수아는 그래도 즐거웠는지 낮잠도 안 자고 집에서 논다길래 실컷 놀다가 6시쯤 밥 먹이고 씻기고 7시 반에 재우기 성공했다. 오래간만에 아주 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근데 그냥 둘이 1박 해주면 안 될까... 아님 내가 나가야지 뭐...
1/31 (fri)
수아가 연휴 내내 가족이랑 지내고, 목요일은 아빠랑 진득이 시간 보내고 와서 그런지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빠 없다며 엉엉 울었다. 애가 아침부터 울면 기분이 확 상한다. 잠도 부족해서 피곤한데 울음소리까지. 아무리 설명해도 달래 지지 않는 원인이면 더더욱. 그래도 꾹 참고 열심히 아빠가 회사에 가야 하는 이유부터 몇 시에 오고 아빠 오면 뭐 하고 놀지 하루 스케줄을 브리핑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웃어젖힌다.
아침은 식빵에 계란 올려 샌드위치 해 먹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수아 등원시키고 근처 이마트 24에 찾아갔다. 서브폰넘버가 필요해 알뜰폰 개통하려고 요금제를 알아봤다. 신년이라 그런지 행사를 많이 하고 있더라. 다행히도 1월 마지막날 괜찮은 요금제를 발견했고, 바로 유심칩 사러 갔다. 유심칩 사고, 다이소 들러 주방 청소 세재 사서 집에 가려했는데!
며칠 전 어린이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수아 자동차가 생각나서 찾으러 갔다. 다행히도 어린이도서관 장난감 있는 곳에 같이 들어가 있었다.
집 오자마자 공기계로 있던 아이폰X에 유심칩 넣어서 개통했다. 5기가, 통화 100분, 문자 100개 해서 6개월간 월 110원짜리. 핸드폰 번호도 가운데자리가 오빠 핸드폰번호랑 비슷해서 아주 바로 외울 수 있었다. 메인폰은 2천 원짜리 요금제! 하하하 알뜰폰 최고임 진짜!
돌아다니고 일하다 보니 벌써 하원시간이다. 와 또 눈이 엄청 내린다. 이번엔 장갑 야무지게 챙겨 나갔다.
눈이 오니 별로 안 춥길래 수아랑 눈사람 만들러 갔다. 오 아주 잘 뭉쳐지는 눈이었다. 이제 제법 커다란 눈덩이도 만들 줄 알고 허헣 계속 바닥을 무릎 꿇고 기어 다니는 게 문제지만... 생각해 보니 방수바지도 아니었다.
내가 눈덩이 두 개 만들고, 수아가 머리랑 몸통을 이어줬다! 수아가 만든 눈, 코, 입, 팔, 머리카락 그리고 내가 만든 귀;;;까지 붙여서 완성!
이대로 마무리하면 아쉬워서 가슴에 하트를 붙여주었다. 수아가 "하트가 없으면 마음도 없는 거야" 하며 꼭 붙여줬다. 흐흐 신나게 놀고 들어오니 바로 저녁 먹을 시간이다. 남영돈 선물세트 받은 것 중 목살 꺼내서 굽다가 간장 양념 넣고 졸여서 내어주고, 감자전, 연근들깨무침, 된장국 끓여줬다. 돼지고기도 잘 먹었지만 연근무침이 대박이었다. 연근을 슬라이스로 얇게 썰고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치고 물기를 뺀다. 들깻가루 2 마요네즈 1 설탕 1/2 레몬즙이나 식초 1/2 넣어서 버물버물 완성! 나도 같이 먹으려고 많이 했는데 수아가 리필 리필 해서 네 번이나 더 먹었다. 오빠가 저녁 8시 반쯤 퇴근하고, 수아 씻기고 재웠다.
2/1 (sat)
음? 새벽 5시까지 잠이 안 옴. 너무 피곤하다. 9시까지 누워있다가 오빠가 차려준 토스트 먹으려고 일어났다. 수면이 부족하니 뇌기능도 떨어진다. 날씨는 좋고 또 여기 갇혀있고 싶진 않아 어디에 갈까 찾아봤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지르냐 마냐 하다가 그냥 예전에 수아 걸음마 하기 전 다녀왔던 의정부 미술도서관 오랜만에 가기로 했다.
쓰레기 버리며 출발~
한 20분 달려서 도착한 @의정부미술도서관
언덕배기에 주차하고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사람 많을까 봐 걱정했는데 눈치게임 성공! 도서관 전체적으로 사람이 적었다. 어린이 도서관도 여유로웠다.
비밀스러운 공간에 자리 잡고 가져오는 책들을 족족 읽어줬다. 요즘 수아가 책에 흥미를 잃은 것 같다. 집에 와서 하루에 10권 20권 진득이 보던 아이가 다른 관심사가 생기더니 책을 멀리한다. 그래도 심심한 시간을 책으로 채우는 것 같긴 하지만, 집에 있는 책들이 좀 오래되긴 했지. 40개월 전후로 전집 몇 개 들여서 싹 갈아줘야 할 것 같다. 또 열심히 당근을 검색해야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니 애들이 많아졌다. 공간이 좋을 뿐이지 좋은 책은 우리 집 앞 도서관에 더 많은 것 같다. 표지판에 관심 많은 요즘, 또 저런 재밌는 책을 가지고 와선 한참을 구경하고
점심 먹을 때가 돼서 나왔다. 1층, 3층 자리가 널널한걸 보니 나중에 혼자 와서 종일 붙어있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흐흐 이제 점심 먹으러 이동! 뜨끈한 솥밥 먹자고 해서 미리 알아본곳으로 갔다.
오빠랑 나는 순두부찌개랑 솥밥, 수아는 고등어구이랑 솥밥 시켰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솥밥과 누룽지가 완벽했다. 수아도 고등어구이랑 솥밥이랑 아주 잘 먹었다. 엄청 큰 가시가 나와서 또 식겁했네. 미안... 집에 가는 길 수아가 잠들었길래 나랑 오빤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로 커피 한잔씩 사 와서 마시며 한 시간 반 드라이브하다 들어왔다.
낮잠도 잤으니, 오후 시간은 뭐 할까 하다가 날이 좀 따숩길래 수아랑 오빠랑 킥보드 타러 나갔다. 나는 30분만 자려고 했는데 1시간 30분 넘게 자고 일어났다. 허허허 저녁은 간단히 우동이랑 소고기주먹밥 해서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오빠 출장 가기 전 마지막 만찬(?)으로 옛날통닭을 먹었다. 아우 1인 1닭 해야 돼 양이 너무 적어 진짜
2/2 (sun)
수아가 새벽에 엄마 쉬 마려워요 해서 쉬 하는 거 도와주고... 아침에 일어났다. 오빤 프린트할 게 있어서 동네 프린트 가게 갔고, 수아랑 나는 프렌치 토스트 해 먹었다. 요즘 수아에게 질 좋은 지방을 주려고 한다. 라유 기름 만드는 것도 보고, 기버터도 샀고, 고가의 들기름도 샀다. 수아가 쑥쑥 자랐음 좋겠다. 하하
오빠가 집에 오고 캐리어랑 짐이랑 챙겨서 나갔다. 3박으로 자카르타에 출장을 가게 됐다. 회사가 명절 직전에 급하게 이사를 하면서 짐 옮기느라 고생하고, 명절에도 운전하고 수아 보느라 고생하고, 명절 끝나자마자 바로 33도 육박하는 더운 나라 가서 고생하고... 가장의 무게란... 집에 돌아오는 날엔 또 영하 13도여서 반팔과 내복이 공존하는 요상한 캐리어를 끌고 나갔네.
수아랑 아빠랑 빠이빠이 하고, 수아는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는지 12시쯤에 혼자 놀다가 졸려요 하더니 자러 갔다. 1시 반쯤 깨서 2시쯤 닭다리살이랑 브로콜리 다져서 덮밥 해 먹었다.
3시 좀 넘어서 친정엄마 마중 나갔다. 짧지만 긴 기간 나랑 수아를 돌봐주러 온 우리 엄마. 추운 날 오고 가느라 고생했을. 수아는 아빠 없어도 상관없죠 그저 할머니 오시는 것만 손꼽아 기다린 것 같다. 역에서 할머니 보더니 할머니이이이 하면서 와락 하고 안기는데 주변에 지나가던 할머님들이 너무너무 이쁘다고 해주셨다. 집에 와서 수아는 상큼하게 토마토 파스타, 나랑 엄마는 떡만둣국 먹고 하루 마무리. 엄마 덕분에 오빠 없는 며칠 힘내서 지낼 수 있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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