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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첫째주 일기 3/31 (mon) 많이 자야 기분도 좋구나. 하하하 이렇게 가끔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여튼 일어나서 아침은 빵과 땅콩버터, 사과, 블루베리 이것저것 꺼내서 먹었다. 수아 등원하구 난 오늘 러닝 안 하고 집에 와서 미친 듯이 청소만 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베란다 청소하고, 화장실 청소랑 죄다 하고 택배 보낼 거 보내고 정말 일분일초 아깝지 않게 돌아다니며 자잘한 일들을 쳐냈다.    도봉구 상자텃밭세트 보급 신청해서 받은 것! 8,500원인가 내면 화분, 흙, 모종, 씨앗까지 다 챙겨준다. 저 화분 크기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큼. 허허 chat gpt에게 이러이러한 상자 텃밭이 있고, 베란다 채광은 어느정도인지 사진 찍어 보내주니 뭘 심으면 좋은지, 어떻게 심으면 좋은지 그림까지 그려서 보여주었다... 2025. 4. 7.
2025년 3월 마지막주 일기 3/24 (mon) 기상!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파스타랑 꿀호떡이랑 우유... 해서 이상한 조합으로 먹고 수아 등원! 나는 달리러 갔다.   뛰는 내내 딴생각만 했다. 덥다... 땀난다... 사람 많네... 귀찮다... 빛이 따숩다... 졸리다... 눈이 감겨... 뛰는 건지 걷는 건지 재미도 없어서 4킬로만 달리고 나왔다. 스타벅스 무료음료 쿠폰이 오늘까지라 바로 스타벅스 가서 벤티사이즈 오늘의 커피 마시며 집에 왔다. 아메리카노보다 오늘의 커피만 마시는 요즘임. 맛있다 쓰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다. 집 와서 투움바 신라면인가 컵라면 있길래 그거 먹고 집 청소하고 정리하고 쉬다가 수아 데리러 갔다.     지난주부터 하원 후 매일 올챙이 보러 가는데 오늘 드디어! 올챙이들이 알에서 나왔다. 이제 막 나.. 2025. 4. 5.
2025년 3월 셋째주 일기 3/17 (mon)   기상. 수아 아침엔 소고기 주먹밥 해서 먹였다. 힘이 넘치는지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춤도 추고 끼를 부린다. 선글라스는 동생 회사 사람이 준 것. 모자는 겨울에 눈 올 때 쓰는 모자인데 하루는 저 모자를 쓰고 갔다가 같은 반 아이가 "뽀로로 모자다"라고 말해서 그 이후로 "엄마 뽀로로 모자 주세요."라고 말한다. 등원 완료!     집에 와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점심은 대충 메추리알 장조림 해둔거랑 같이 먹었다. 수아에게 작아져서 못 신는 신발들을 당근에 내놨다. 내놓자마자 팔렸던 오니츠카 타이거 덜덜덜. 싹 빨아서 솔질해서 말려뒀더니 바로 팔렸네. 진짜 애들것들 한철 입히고 신길 거니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다222 쓸데없는 가오에 눈이 멀어 돈낭비 하지 말고 그 돈으로 맛있는.. 2025. 3. 27.
네 살 아이 전집 추천 리스트와 후기, 구매처 수아가 태어난 지 세 돌이 넘었다. 2022년 1월 1일생이니깐 지금 3월 기준으로 38개월이다. 수아가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 나는 책육아 비슷한 걸 하게 됐다. 네이버에 유명한 카페도 가입해서 밤새 글도 보고,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사람들 게시글도 확인해보곤 했다. 전집 살까 말까? 어떤 전집을 사야 하나? 중고는 괜찮을까? 같은데 근 3년간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적으려 한다. 네 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전집 리스트, 호불호, 쪽박이냐 대박이냐, 잘 보는 책, 구매처, 앞으로 사고 싶은 책을 정리해 보았다.   그동안 봤던 책(방출) 맨 처음 샀던 책은 이고 그다음 을 샀다. 책을 사줘야 한다길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샀다. 은 개인적으로 그냥 평생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일러스트도 .. 2025. 3. 24.
2025년 3월 둘째주 일기 3/10 (mon) 월요일 시작. 뭐 했더라 기억도 기록도 없다.  수아 등원시키고 수아 운동화 빨래를 했다. 불린 다음에 솔질하고 걸레에 돌돌 말아 빨래망에 넣고 미니워시 9분 탈수 돌렸다. 신발 멀쩡하게 잘 마름. 딱 1년 신긴 신발들이네. 145 사이즈 언제 신길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이제는 수아 발이 150센티를 넘었다. 진짜 금방 자란다.    수아 하원하고 동네 한 바퀴 돌았다. 날이 좀 따뜻했나, 길고양이들이 많아서 한참을 구경하다 들어왔다.       3/11 (tue) 자꾸 7시 전후로 기상하는 수아. 아침에 일어나서 식빵에 딸기잼 발라주고 바나나도 먹고 등원했다. 미세먼지가 넘 심했다.    집 와서 청소하고 수아 인형 세탁기에 넣고 죄다 빨고, 몇 달 쟁여두던 엿기름 가루 우려서 식혜도.. 2025. 3. 19.
2025년 3월 첫째주 일기 3/3 (mon) 대체공휴일. 삼일절인 거 간단하게 알려줬더니 태극기랑 무궁화 노래를 야무지게 부르던 수아. 흐흐 아침엔 수아가 요청한 간장버터계란밥 먹이고 오전 내내 집에서 놀았다.   오빠랑 수아 놀 동안 주방 청소 좀 하고, 점심은 간단하게 떡국 끓여 먹었다. 수아가 해달라고 해서 해줬는데 잘 먹지도 않고 먹는 둥 마는 둥 해서 또 한소리 했네. 아효 이놈의 밥 밥 밥 밥은 언제쯤 야무지게 잘 먹을 것인가?   낮잠 푹 재우고 3시 반쯤 깨웠다. 요즘 밤잠이 너무 늦어져서 낮잠을 짧게 재우고 깨우는 중. 오후에도 난 역시 집 청소하고 셋이서 집에서 비비적거리며 놀다가 저녁 차려 먹었다. 저녁 메뉴는 찜닭, 전복버터구이, 새송이구이, 당근구이 등 죄다 구워 먹었다.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먹고.. 2025. 3. 16.
2025년 2월 마지막주 일기 2/24 (mon) 7:40 기상. 아침은 간장버터계란밥 먹이고 빵 먹고 놀다가 놀이터로 나갔다. 날씨가 좋더라. 친정에 있는 장난감 중에 뽑기 장난감이 있는데, 실제로 뽑기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근처 문방구 검색해서 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옛날 뽑기 기계 같은 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망하는 것같이 보였음. 휑...해가지고... 창문에 초등학교 중학교 명찰 만든다는 손으로 쓴 글씨만 붙어있고... 쩝  그래서 집 앞 놀이터에서 1시간 가득 채워 놀았다. 저 흰 패딩 입고 두껍아 두껍아 노래 부르며 팔뚝까지 흙을 퍼붓고 있더라. 아이 옷 좋은 거 입힐 필요 없다는 것. 체감은 진작에 했고 이제 실천(?)을 하는 중. 이 전에도 비싼 옷은 사본적이 없었지만, 요즘은 유독 더 저렴한 아이 옷들만 찾아.. 2025. 3. 8.
2025년 2월 셋째주 일기 2/17 (mon) 기상. 피곤하다. 수아 아침은 갈비 구워둔거 데워서 밥 위에 얹어 간단하게 먹였다. 날이 좀 따뜻해져서 수아도 가볍게 입히고, 나도 달리러 나갔다.    5키로 이상 절대 안 달리겠단 의지로 5.01km에 NRC 정지 버튼 누름. 집 오자마자 씻고 볕이 좋길래 인형 빨래, 수건 빨래 해뒀다. 점심은 역시 남은 갈비 구워서 밥이랑 대충 먹었다.     밥 먹고 힘내서 수아 책 정리했다. 당근으로 전집 가져왔다. 정리하면서 다 펼쳐봤는데 쩍쩍 펼치는 소리 날 정도로 죄다 새책이었다.     나눔 받았던 웅진 책들은 바로 당근에 올렸다. 5천원에 올림. 한 100권 넘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하트는 18개;;;     오빠가 며칠 내내 밤식빵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밤식빵 2개에 내가.. 2025. 2. 24.
2025년 2월 둘째주 일기 2/10 (mon) 수아 기상. 빵이랑 요구르트랑 바나나로 아침 주고 수아 어린이집 보냈당. 집 와서 청소 싹 하고 이른 점심을 챙겨 먹었다. 딱히 먹고싶은것도 없고, 먹고싶은 게 생겨도 그걸 막 해먹거나 배달시켜먹을 의지까진 없어서 냉장고 열어보고 먹을만한거 반찬 있으면 다 때려넣어 대충 먹는다.   책꽂이에 방치한 아이패드2가 있길래 쿠팡에서 30핀을 사서 연결해봤다. 공장초기화 하니깐 새 것마냥 잘 돌아가드라. 시어머님이 곧 정월대보름이라고 나물 두 종류와 메추리알까지 해서 갖다주셨다. 덕분에 수아 반찬 고민 좀 덜었지.    하원! 집 가는길에 수퍼 들러 우유를 샀다. 본인이 들겠다고 하길래 줬더니 1초만에 엄마 무거워요 한다. 집 와서 손톱, 발톱 다듬고 저녁 준비를 했다. 저녁은 무 표고버섯 .. 2025. 2. 20.
2025년 2월 첫째주 일기 2/3 (mon) 새 이불 깔자마자 쉬 실수해버리는 이상한 법칙. 수아는 먹다 남은 떡갈비랑 밥이랑 조물조물 주먹밥 해서 아침 먹이고 등원시켰다. 주말 내내 할머니랑 붙어있다가 어린이집 가려니 싫었는지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슬프지만 그래도 잘 다녀와서 오후에 보자 하고 헤어지고 집에 왔다.   엄마랑 둘이서 두런두런 얘기하고 놀고 밥도 먹고 그랬다. 결혼 하고 나서야, 아이를 낳고 나서야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던 엄마의 행동들. 그녀의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나는 아마 반도 못 따라 가겠지. 우리 둘 어떻게 키웠냐고 물어보면 기억이 안난다고만 한다. 어우 난 말썽피우고 사고치고 나쁜짓한것만 기억나는데 엄마는 하나도 기억 안 난단다. 안 날리가... 그나저나 결혼하고 엄마랑 여행간게 딱 한 번인가. .. 202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