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mon)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

 

 

 

수아 등원!

지난 주 친정 갔다가 동생이 모자를 줬다.

수아한테 씌우니깐 딱 맞네. 귀여워

 

 

 

오늘도 역시 달리러 갔다.

 

 

너어어무 더워서 20분 뛰고 20분은 걸었다.

트랙이 너무 뜨겁고 지루해서 산책로쪽으로 달렸는데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집에 와서 혼자 점심 먹고, 집안일 하고 수아 데리러 갔다.

저녁은 고로케, 사과당근볶음, 사골국, 오이무침 해줬는데 고로케 더 달라고 징징징. 잘 먹었다.

퇴근한 오빠와는 해물파전에 막걸리 맛있게 먹었다. 흐흐

 

 

 

 

 

 

 

 

 

8/6 (tue)

 

수아가 7시도 안 돼서 일어났다. 으으 피곤해...

아침에 오아시스 장 본게 와있어서 그걸로 팬케이크, 우유 같이 줬다.

 

 

 

 

수아 등원시키고 나는 스타벅스 왔다. 아메리카노 벤티 시켜놓고 이것저것 하다가 점심 먹을때 들어왔다.

점심은 간단하게 라면 먹고 오빠 여름휴가때 어딜 가야되나 검색 좀 해보고 수아 하원!

 

 

 

 

 

 

 

오늘도 역시 너무너무 더웠다.

어린이집에서 부채에 그림그리고 스티커 붙였다고 말해줬다. 흐흐

수아 저녁은 소고기 구운 것, 떡국, 감자전, 복숭아 줬는데 잘 먹었다.

퇴근한 오빠는 팬케이크 먹고싶대서 간단하게 구워줬다.

 

 

 

 

 

어린이집에서 수족구 환자가 발생했단 말을 들어서 종일 이것저것 검색해봤다.

어차피 잠복기가 있어서 지금 안 나간다고 해도 최소 한 달은 가정보육 해야 안 걸릴거라고.

그래도 걸릴 애들은 또 걸리니깐, 당장 걸린 거 아니면 그냥 등원시키는게 좋다고 하더라.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8/7 (wed)

 

수아 일어나서 아침은 야채볶음밥 해줬다.

아주아주 잘 먹고 우유까지 먹고 등원했다.

 

오늘 러닝도 혼자 뛰었다. 인터벌로 10분 뛰고 1분 걷고 세 번 반복했다.

중간에 폭우가 쏟아져 예상치못하게 우중런 하고...

마지막 달리기에는 쿨다운 시간까지 느린 속도로 달렸다.

오랜만에 참 신나게 달렸던 날

 

 

 

 

집 와서 씻고 밥 먹고 

 

 

 

 

 

 

요즘 미용놀이랑 전화놀이에 푹 빠진 수아! 역할놀이를 정말 많이 한다.

집에 와선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 요리 놀이, 병원 놀이... 등등 엄청 한다.

그냥 뭐 하나 상황극 시작하면 바로 이것저것 가져다 붙이는 능력이 대단하다.

그리구 "수아는 아빠딸" 이건 두어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우리의 리액션이 웃겨서 그랬나? 잘 기억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

 

 

 

귀여운 수아 하원 후 도서관엘 갔다.

날이 더우니 근처 어린애들이 잔뜩 와서 책을 보고 있었다.

 

 

 

여긴 뽀로로 인형이 다 있네. 수아가 인형가지고 한참 놀았다.

'수아 여기 옛날에 와봤어 기억나' 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귀엽고 기특한지 흐흐.

'도서관 재밌어! 도서관 와서 기분 좋아! 집 안 가고 도서관에 있을래!' 종알종알 귀엽다 귀여워.

 

 

 

 

 

책도 좀 읽고

 

 

 

 

 

여기서 거의 두시간을 놀았네...

저녁 6시 다돼가니 애들도 하나도 없고, 넓은 공간 돌아다니며 놀았다.

키재는 게 있어서 재보니 와 90센티가 넘었더라. 몸무게도 많이 늘었겠지?

 

집 와서 수아 저녁으로 떡갈비, 두부부침, 감자전이랑 뭐 해준거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

여튼 밥 다 먹고 오랜만에 오빠 마중나갔다.

 

 

 

 

ㅎㅎ내가 좋아하는 깜찍이 표정

오빠 마중 나가는길에 넘어져서 무릎 아작난 수아... 어휴...

 

 

 

 

 

 

집에 와서 수아 씻기고 재우고, 우리도 푹 쉬었다.

수아가 목욕하는걸 너무 싫어해서 계속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중...이지만...

왜이렇게 목욕하는거랑 머리감는거 씻는걸 싫어하는지 에휴.

 

 

 

 

 

 

 

 

8/8 (thu)

 

수아가 8시 넘어서까지 자길래 내가 깨웠네.

아침 먹이고 등원시켰다.

 

 

 

 

그리고 갑자기 몰려오는 엄청난 무기력증.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누워만 있었다.

그렇다고 잠을 잔것도 아니고 그냥 누워만 있었다.

빨래 돌려놓은거 널기만 하고 밥도 안 먹고 그냥 누워만 있다가 하원하러 갔다.

하하하 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수 있다니 신기하네...

 

 

 

하원하러 갔다가 같은 반 아이 엄마들을 만나서 할일 없으면 키즈카페 가자길래 나도 따라갔다.

 

 

 

 

오늘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었더니 체력 충전 제대로 됐지 뭐...

수아 첫 키즈카페 가서 엄청 신나게 놀고, 나도 신나게 놀아줬다.

1시간 조금 넘게 놀았는데 13,000원 냈나봄. 

같이 간 아기 엄마가 태워주셔서 집에 편하게 오고 집에 오니 6시 반이다 푸하하

 

 

오빠도 마침 일찍 퇴근해서 오고있다길래 다 같이 7시 넘어서 저녁 먹었다.

닭다리살 굽고 버터감자구이 하고 미역국, 피클, 복숭아 꺼내서 먹었다.

수아가 밥먹을때부터 졸리다고해서 어여 씻기고 얼렁 재웠다. 키즈카페 굿...

 

 

 

 

 

 

 

8/9 (fri)

 

키즈카페 피곤했는지 늦게 일어난 수아.

아침엔 강판에 당근 갈고 팬케이크 반죽에 섞어서 머핀 만들어 먹였는데 다 먹었다.

나는 러닝하러 갔다. 날이 더워서 4키로만 달리고 집에 왔다.

 

 

 

 

등하원길 항상 보던 고양이를 오랜만에 만나구

 

 

 

 

 

 

집에 오자마자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마시고 -

점심은 밥 위에 오이랑 낫또랑 마요네즈 올려서 비벼먹었다. 꿀맛!

운동을 하고 들어왔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무기력함이 들더라.

집청소도 해야하고 할 게 산더미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구석에 앉아만 있었다.

 

 

 

금방 하원시간...

 

 

 

놀이터갈까 도서관갈까 물어봤더니 도서관 가자길래 왔다.

며칠전 왔을때와는 다르게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책도 보고, 만들기도 하고 놀다보니 또 6시즈음에 집에 들어갔다. 허허

저녁은 조기 두 마리 굽고, 완두콩조림이랑 계란말이 해서 먹였다.

나랑 오빠는 미리 시켜둔 치킨으로 저녁 해결했다. 

황금올리브 반반 시켰는데 수아가 한 입 달라고 해서 튀김옷까지 줬더니 "매워요 매워요" 하더라.

근데 맛이 좀 있었는지 또 달라고 해서 가슴살 부분만 떼어서 줬다. 너무 잘 먹었음. 흐흐

 

 

 

 

 

 

 

 

8/10 (sat)

 

토요일 스케쥴이 꽉 찼으니 아침 일찍 나가보기!

오전엔 육아종합지원센터엘 갔다.

 

 

 

 

탈것 자동차랑 맥포머스 빌린거 반납하구 다 부서지기 직전의 타는 자동차 하나 빌려서 왔다.

타요 버스 모양의 탈 수 있는 장난감이 있었는데 우리 트렁크에 안 들어갈 것 같아 다른걸로 빌렸다.

 

 

 

장난감 빌리고 오랜만에 동대문현대아울렛 갔다.

오빠는 나이키 매장에서 러닝할때 입을 바지를 하나 샀다.

나도 하나 사고싶었지만 좀 참아야지 흐흐

 

 

 

아웃백 예약해놨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8층 어린이 용품 구경하구

 

 

 

 

 

그림 그리고싶대서 종이 구해서 그림도 그리고

 

 

 

 

 

 

 

상품권 받은 게 있어서 오랜만에 아웃백엘 왔다.

뭐 시켰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여튼 배터지게 잘 먹었다.

수아는 매콤한 투움바 파스타를 잘도 집어 먹드라.

매워 매워 물 물 하면서도 또 먹고 또 먹고 아주 잘 먹었다.

따로 웰던으로 부탁한 스테이크도 남김없이 먹고 기특하네.

 

 

 

점심 잘 먹고 근처 무인양품 영풍문고점에 들렀다.

잡다하게 살 게 있어서 구경도 하고 구매도 했다.

오랜만에 왔더니 디피가 바뀌어 있었는데 으 키즈랑 베이비 용품이 싹 다 빠졌더라.

왜 다 자꾸 없어지는건지 모르겠네. 이제 무인양품 키즈 제품 사려면 어디로 가야되는건지;

 

 

 

무인양품 갔다가 월계 이마트엘 갔다.

여기서도 신나게 쇼핑하고 10만원짜리 신세계 상품권 다 쓰고 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눈에 보이는거 먹고싶은거 즉흥적으로 담아왔네.

 

수아 데리고 마트에 오래 있어본적이 없어서(거의 떼쓰기로 마무리)

예전에 마트 오면 바구니 가지고 꼭 필요한것만 담아서 바로 결제하고 나왔었다는...

 

딱 저녁 먹을때쯤 집에 와서 마트에서 산 엄청 맛있는 목살 굽고

우리는 제육볶음 해먹구 양파절임도 해서 한 상 차려서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도 않고 돌아다녔더니 우리가족 모두 방전됐던 날.

 

 

 

 

 

 

 

8/11 (sun)

 

아침은 아웃백에서 가져온 부시맨 브레드로 해결.

수아가 엄청 일찍 일어난것도 아닌데 오전 내내 시간이 안 가서 죽는 줄 알았다.

이 날씨에 밖에 나가서 놀기도 힘들고 어우 이제 10시야 이제 11시야 이러면서 보냈네.

 

점심은 푸질리에 라구넣고 파스타하고 고로케 튀겨줬는데 고로케는 손도 안 대고 파스타만 다 먹었다.

남으면 내가 먹어야지 생각하며 좀 많이 했는데 그 많은걸 거의 다 먹었다. 

밥 먹고 다 같이 낮잠 1시간 반 자고 일어나서 시댁엘 갔다.

 

 

 

수아 온다고 어머님 아버님이 사놓으신 수아 장난감...

수아 요즘에 미용놀이에 푹 빠졌는데 저거 보더니 엄청 좋아했다.

뒤에 로보카폴리도 귀여웠다. 수아가 저 만화를 알았다면 더 좋아했겠지!

 

오후 내내 시댁에서 놀다가 저녁으론 카레 먹었다.

오뚜기 카레넣고 완전 옛날 카레 느낌으로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찬으로 주신 겉절이, 오이소박이, 메추리알 다 맛있었다. 다 집에 조금씩 가져옴 헤헤

수아는 밥 먹고 놀면서 할머니집 재밌어 좋아 남발하심 흐흐흐

 

 

 

 

 

 

이른 저녁 먹고 집에 가기 전 놀이터에서 한 시도 안 쉬고 뛰어다니며 놀았다.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 날이 더우니 애들도 하나도 없고 허허...

여기서 소화 시키고 집에 가서 수아 씻기고 재우고 - 이번주도 잘 마무리했네.

 

 

갑자기 말도 안되는 엄청난 무력감에 지배당했던 날이 있었지만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한 것 같다.

날씨가 더워서 그랬을까... 돌아오는 한 주는 더 뿌듯하게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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