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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넷째주 일기 7/19 (mon) 일어나서 콘푸로스트 먹고, 빨래하고, 마켓컬리 온거 정리하고, 일을 했다. 지난주에 소시지빵 만들고 남은 반죽 세 덩이로 내 맘대로 빵을 만들었다. 감자도 있고, 올리브도 있길래 위에 그라나파다노 갈갈해서 구웠다. 아무래도 반죽이 소시지빵이나 단팥빵을 만드는 반죽이라 그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버터리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 발사믹 소스랑 함께 먹으니깐 한 끼 식사로 굉장히 좋았음. 그리고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믹서기도 처음으로 써봤다; 맛탱이 가기 전 샤인방울토마토가 있어서 물만 조금 넣고 갈아봤는데 아 좋더라. 이 전에 도깨비방망이로 열심히 갈아 마셨던 내가 기특할정도네; 수고했네; 디카페인 커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약간의 현기증과 두통이 있어서 잠깐 누워있다가 일어났다... 2021. 7. 26.
임신 5주부터 12주까지 기록 임신 5주차 (5/4 - 5/10) 5월 5일은 임신테스트기로 아주 선명한 두 줄을 세 번이나 확인했던 날. 지금 따져보면 주수로 딱 5w 1d 였네. 한 번도 불규칙적이지 않았던 생리를 갑자기 안 하길래 검사해봤더니 빼박 임신이었다. 확인 하루 전에도 하프타임 풀로케 촬영 다녀오고, 그 전 주에도 복근 운동 빡시게 했었는데? 임신 확인 그 다음부터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나도 모르게 내 몸이 반응하는건가? 특히 전철을 타는 게 힘들었고, 시도때도 없이 하품이 나왔다. 체온이 항상 조금 올라가있었고, 뭔갈 먹었을 때 소화가 잘 안됐다. 새벽에 몇 번이나 깼고 한 번 깨면 잠을 잘 잘수가 없다. 5월 8일에는 처음으로 오빠와 산부인과에 갔다. 질 초음파를 했는데 아직 심장소리를.. 2021. 7. 23.
2021년 7월 셋째주 일기 7/12 (mon) 눈 뜨자마자 유산균 먹고 콘푸로스트와 우유로 아침 해결하고 1시간 지나서 철분 먹고 간식으로 핫도그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고 (맛 이상함) 비타민D 씹어먹고 침대에 기대서 뜨개질도 하고 음악도 듣고 저녁에 또 채소구이 (사진 없음) 간단하게 먹고 오메가3 챙겨먹고 동생이 보내준 공원에서의 엄빠 뒷모습 사진을 소중하게 저장하고 오빠 퇴근하고 내가 김치부침개 먹고싶다니깐 바로 시켜줌! 김치부침개, 해물파전인가 이렇게 시키고 오빠가 먹을 수육 1인분! 근데 양이 진짜 너무 많았다. 결국 달밤에 나가서 1시간 걷다 왔다. 걷다 오면서 이번주에는 저녁에 뭐 먹지 말자 진짜 먹지 말자 이러면서 걸었지. 배부른 상태에서 누우면 기분이 좋지 않다. 7/13 (tue) 와우 새벽에 너무 더워서 몇 .. 2021. 7. 18.
2021년 7월 둘째주 일기 7/5 (mon) 일어났다...오늘도... 오전에 동업자랑 일때문에 통화를 쭉 하면서 일을 했다... 몸은 성치않고 짜증나는 일은 계속 생기고 흠 콘푸로스트 먹고 책 반납하고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 상호대차 신청해둔 게 있어서 그거 찾고 한 30분을 둘러봤나 내용도 크기도 마음에 드는 책이 있어서 빌려왔다. 집앞 산책 좋음... 요즘 다시 뜨개에 맛들여서 포코그란데 선생님의 두번째 책을 빌렸다. 그리고 열심히 뜨개질을 했다. 3mm 바늘이 내 손에 딱 맞는다. 저녁엔 오랜만에 밥을 했다. 그리고 그 밥에 간장과 참기름 두르고 달걀프라이를 올려먹었다. 살려고 먹었다 살려고 그리고 운동을 했다. 걍 유튜브에 임산부 스트레칭, 임산부 폼롤러, 임산부 유산소, 임산부 근력 이런거 검색해서 한다. 집에만 있어.. 2021. 7. 11.
2021년 7월 첫째주 일기 6/28 (mon) 와 일요일에 먹었던 불닭볶음면 때문에 월요일 종일 고생했다. 자기 전엔 위부터 식도까지 속쓰린 느낌에 계속 손바닥을 지압했다. 흑흑 다시는 매운거 무모하게 먹지 않으리 해는 쨍쨍나는데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다. 빛에 반사되는 물방울들이 아름다워서 사진과 영상을 계속 남겼다. 요즘 그릭요거트, 바나나, 블루베리, 꿀, 시리얼 조합으로 잘 챙겨먹는다. 시어머님이 주신 방울토마토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토마토를 먹으면 입덧이 좀 줄어든다는데 이날 입덧약을 한 개만 먹어서 그런지 힘들었다. 태아보험도 마무리 해서 넘겼다. 일주일을 공부하면서 정말 꼼꼼하게 챙겼지! 자기전엔 감자 두 개를 삶아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저녁 6시 전에 먹어도 자기 전에는 모든 음식이 다 식도로 올라오는 .. 2021. 7. 4.
2021년 6월 넷째주 일기 6/21 (mon)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월요일... 주말에 사둔 크리스피 도넛 오리지널 두개랑 요거트에 블루베리 곁들여서 열심히 먹었다. 일을 하다가 늦기 전에 배를 더 채워야겠다 싶어서 배민 B마트로 열라면과 청양고추를 주문해서 바로 끓여먹었다. 엄청 맵고 칼칼하고 매운 게 먹고싶었는데 청양고추까지 넣은 열라면은 나에게 달기만 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입덧... 감자빵으로 늦지 않은 저녁을 챙겨먹었다. 요즘 다담 양념장으로 오빠 저녁 겸 아침밥 차려주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다. B마트로 다담 순두부 양념장이랑 순두부 주문해서 청양고추 넣고 양파 넣고 뚝딱 끓여냈다. 나에겐 역시나 맛이 이상했지만 오빠는 파는것마냥 맛있다며 잘 먹었다. 참, 산부인과에서 연계해준 태아보험 설계사에게 연락을 해서 설계안을 .. 2021. 6. 27.
2021년 6월 셋째주 일기 6/14 (mon) 오빠 얀센 백신 맞는 날이라 같이 하루 쉬기로 했다. 그래서 귀찮아 미뤄뒀던 보건소에 가기로 함. 도봉보건소 3층 들어가서 뭐 임산부 뭐 서류 두 개나 작성하고! 그냥 꾸러미 이것저것 챙겨주시는거 들고 나왔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혜택 내용이 담긴 브로셔랑 엄마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신생아 손싸개 DIY 패키지랑... 뭐 무슨 태교용으로 나온 수채화 색칠하기랑... 엽산 600짜리 (난 이미 800짜리 먹고 있었음) 그리고 비타민이랑... 아 저 임산부 뱃지도 받았다. 뱃지가 가장 신기했음 허허허 오빠랑 평일 오전에 나온김에 점심 맛있는거 먹고싶었는데 입덧이 내 정신을 지배해버려서 그냥 집에 왔다. 갑자기 피자먹고싶어서 파스타랑 피자랑 콜라랑 잔뜩 시켜먹음. 그리고 고장난지 1년은 된.. 2021. 6. 21.
2021년 6월 둘째주 일기 6/7 (mon)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입덧 씨발새끼 이러면서 일어났다 진짜... 입덧때문에 몸이 지치고 정신도 피폐해지는 게 짜증나더라 식빵 구워서 단호박 스프레드 사놓은거 발라 먹었다. 단호박 맛이 이도저도 아니었지만 먹을만했다. 사과도 반 개 먹었다. 이번주는 뭘 먹으면 갑자기 찾아오는 쇠맛, 화장품맛 때문에 넘 힘들었다. 뭘 먹고 바로 체리같은 달달한 과일 하나 먹어야 버틸 수 있다. 오전에도 일하고 오후에도 일했다. 딱 점심 지나자마자 엄청 힘든데, 잠깐 누워있다가 미친 입덧 누가 이기나 보자 이러면서 다시 일어났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고기도 볶고, 감자 으깨서 빵 속도 만들고,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헤어팩도 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손톱발톱도 정리하고 일찍 누웠다. 참 오늘 아빠가 .. 2021. 6. 13.
2021년 6월 첫째주 일기 5/31 (mon) 입덧약이 다 떨어져서 한 알만 먹고 자고 일어난 아침. 악몽도 안 꾸고, 중간에 많이 깨지도 않고 비교적으로 잘 잤다. 아침 9시에 눈이 팍 떠져서 식빵 하나 먹었당. 주말에 가져온 아이맥을 책상에 설치했다. 확실히 회사에서 죄다 (외장하드까지) 가져오니깐 맘 편히 일이 잘 됐다. 쾌적하게 일도 하고 음악도 듣고 바나나도 한개 먹었다. 그러다 갑자기 오후 돼서 상상 이상의 입덧이 오는것이다? 머리는 어지럽고 속은 미식거리고 가슴은 답답하고 와! 침대에도 누워보고 책상에도 엎드려보고 했는데 미치겠더라 진짜 눈물 찔끔 했다. 퇴근하고있는 오빠한테 부대찌개 먹고싶다고 했다가 0.1초만에 취소했는데... 음 꼭 먹어야겠어서 동네에서 자주 먹던 부대찌개집에 배달을 시켰다. 먹고나면 지긋지긋한 .. 2021. 6. 6.
2021년 5월 마지막주 일기 5/24 (mon) 아침 10시쯤 일어나서 출근했다. 전철 마지노선 20분! 버스 마지노선 30분! 그 이상 타면 정신이 혼미하고 호흡도 가빠지고 힘들다. 그래서 혜화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는데 딱 좋았다. 이틀에 한 번꼴로 나가니깐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출근해서 일도 하고 재택할 자료들도 옮겨놨다. 동업자도 오빠도 나의 재택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지만, 나는 조금만 더 생각해보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일은 집에서든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출근마저 하지 않으면 내가 뭔가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쩝 퇴근길에도 똑같이 버스 - 전철을 타고 집에 왔다. 집까지 걸어가다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김밥집에 들어가 김밥 두 줄을 사왔다. 편의점에서 왕뚜껑도 샀고, 집에 오자마자 다 먹어치.. 202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