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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첫째주 일기 1/1 (mon) 2024년이다. 그리고 1월 1일은 수아의 두돌 생일이다. 자기 생일인거 아는건가? 하 유난히 새벽 내내 자다 깨다 반복하고 심지어 6시 반에 깼다. 보통 7시 반 전후에 일어나는데 하하하 수아가 일찍 일어난 덕분에 느긋하게 생일상 차렸다. 미역국 올리고 딸기랑 바나나랑 수수팥떡도 올렸다. 한 5분 정도 놔두려했는데 수아가 딸기 달라고 울고불고 하길래 그냥 다 줘버렸다. 미역국 내가 끓였지만 참 맛있더라. 오빠도 맛있다고 싹싹 비우고, 수아도 아주 잘 먹었다. 수수팥떡도 나눠먹고 딸기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은 시댁에서 떡국 먹기로 해서! 점심 전까지 우리끼리 수아 생일파티 겸 사진을 남겨보기로 했다. 1월 1일 생일은 음 며칠 전부터 준비해야한다. 신정이라 떡집 쉬는 곳도 많고, 연말이.. 2024. 1. 9.
2023년 12월 마지막주 일기 12/25 (mon) 8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뉴스에서 그러더라.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이 환하길래 부리나케 나가봤지!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아침 수아에게 뜨끈한 새우죽 끓여서 먹고, 우유까지 든든하게 먹인 후 옷 입고 밖으로 나갔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는다는 것... 행복이야 행복 주말에 눈이 많이 온다길래 미리 썰매를 사뒀다. 썰매는 샀는데 수아 방수장갑이랑 방수부츠는 사지도 않음...핳... 손시렵고 발시려울텐데도 썰매 손잡이 꼭 잡고 까르르 웃으며 놀았다. 처음이라 무서워할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재밌어보이길래 서로 태워주자 했는데 오빠도 나도 서로 끌다가 포기함... 오빠 손가락에 힘들어간거 보소 많이 육중해지긴 했어 내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휘뚜루 잘 쓰고있는 미온전 .. 2024. 1. 2.
2023년 12월 셋째주 일기 12/18 (mon) 말도 안 되게 추운 날씨의 시작... 아침엔 새우죽 짭짤하게 끓여 나눠먹었다. 추우니 집에서 뒹굴거리며 놀다가 점심 직전에 졸리다고 울고불고 해서 안아서 재웠다. 갓난아기도 아니고 에혀! 그러더니 1시간도 안 돼서 깼다. 수아가 잠에서 깨고 점심은 닭가슴살 볶음밥 먹이는데 친정엄마가 도착했다. 오랜만에 오셔서 우리집에 며칠 있다 가기로 했다. 엄마가 살게 있다고 해서 꽁꽁 싸매고 버스타고 마트엘 갔다. 수아 좋아하는 떡도 사고 수아 간식이랑 우리 먹을것도 사고! 무겁지 않게 장봐서 집에 왔다. 저녁은 엄마가 수육 해줬다. 친정 근처 정육점에서 고기 사서 우리 집까지 바리바리 들고 왔더라. 그 집 고기가 맛있긴 맛있다만 무거운 가방 들고 왔을 생각하니 맘이 좀 그랬다. 덕분에 수아도 .. 2023. 12. 27.
2023년 12월 둘째주 일기 12/11 (mon) 왜 또 7시 간당간당하게 걸쳐서 일어나는걸까? 이수아? 그래도 오빠 출근 전까지는 누워있을 수 있긴 함. 오전엔 된장국 끓여 후루룩 먹고 오전 내내 청소 하면서 같이 놀았다. 이제 좀 무기력증에서 탈출한 것 같았다. 점심은 냉동실에 남아있는 치킨텐더 다 굽고, 후리가케 넣고 김밥 싸서 먹었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 오후 내내 집에서 놀았다. 저녁은 돼지고기 목살 구워서 수아랑 나눠먹었다. 정말 잘 먹었다. 허허 난 집에 아삭이고추가 있어서 된장에 버무려 먹었지롱! 수아 재우고 오빠랑 만두에 맥주 한 캔씩 마셨다. 난 만두를 너무 좋아해서 100개도 먹을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싶다. 흐흐 12/12 (tue) 수아 아침으론 뜨끈한 새우죽 끓여먹었다. 야채 다지고 새우 넣.. 2023. 12. 18.
2023년 12월 첫째주 일기 12/4 (mon) 와 12월이네. 수아가 일찍 일어나서 같이 아침먹고 오전 내내 수아랑 놀며 청소도 했다. 점심 먹고 낮잠도 자고 일어나 놀이터엘 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무서워서 못 탔던 미끄럼틀을 오늘은 엎드려서 내려왔다! 놀다가 벤치에 앉아있는데 저 멀리서 개 산책시키던 할머니가 수아 보고는 아기 좋아하는 강아지라며 수아 옆에 개 앉혀놓고 수아 손 덥썩 잡고 개를 만지게했다. 당연하게도 수아가 울어서 할머니가 도망가듯 자리를 떴는데 나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벙쪄있었다. 진짜 개같은 경험이었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손 벅벅 씻기고 옷 다 털고 진짜... 하... 생각할수록 짜증나 죽는줄 알았다. 집에 와서 수아 저녁은 애호박버터구이, 소고기 치즈볼, 고구마 샐러드 줬는데 잘 안 먹.. 2023. 12. 10.
2023년 11월 마지막주 일기 11/27 (mon) 참, 일요일에 집에 왔을때 동서네가 수아 두돌 선물이라고 스쿳앤라이드를 사왔다. 감동... 우리 수아 얼마나 좋아했을까! 오빠가 찍은 사진 보니깐 머리 산발을 하고 타고있더라. 아침엔 라구소스 넣고 달걀찜밥 먹고! 점심엔 소고기 볶음밥 해주고! 낮잠 자고 일어나 수아 저녁 준비 할때쯤 오빠가 집에 왔다. / 작은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광명까지 있는 장례식장에 가야해서 오빠가 조금 일찍 퇴근해 수아를 봐주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거의 2시간 걸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내가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가 내 손을 잡고 동생을 포대기에 싸서 전철과 버스를 타고 오다닐적. 가리봉역에 내렸었지!) 설날과 추석때마다 군산 친할머니댁은 멀어서 못 가더라도 철산동 달동네 꾸역꾸역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 2023. 12. 5.
코로나 뒷북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백신 1도 안 맞고 여태 코로나 안 걸렸다고 엊그제 자랑아닌 자랑을 했었는데 아주 보기좋게 걸렸네요. 제가 쏘아올린 코로나라는 공은 우리 아기에게도 그리고 남편에게도 명중하여 우리 가족 모두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한 이틀정도 됐는데 목 찢어지는거 말고는 다른 증상이 없고, 아기도 고열 말곤 멀쩡하네요. 남편은 이제 막 시작이라 39도 찍고 목 칼칼 시작되었고요. 헤헤 집에서 아기랑만 놀다가 몇 년 만에 친구들 한 번 만났고, 그 다음날 장례식장 다녀왔을뿐인데... 뭔가 억울하고 짜증나고 야 이 코로나 새끼야! 여튼 이런 글이라도 남길 수 있다는 건 몸이 조금 괜찮아졌기 때문이겠죠? 어여 회복해서 지난주를 또 남겨보겠습니다. 여전히 별거 없지만 매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2023. 12. 3.
2023년 11월 넷째주 일기 11/20 (mon) 수아 일어나서 아침엔 닭죽 먹이구 오전에 세탁기 수리 기사님 기다렸는데 부품 잘못 왔다해서 미뤄짐. 그래서 부리나케 산책하러 나갔지! 날이 추워지니 수아 또래 애들은 잘 안 나온다. 유치원 언니 오빠들만 보게 되는 요즘이넹. 짧은 코스 산길 걸으며 열매 관찰. 책에서 다람쥐가 열매 먹는걸 본 이후로 꽤 유심히 관찰하는 것 같음... 이게 맛이 있는것인가... 하고 생각하는걸까 집에 들어와서 점심은 어묵볶음 남은거랑 밥 볶아서 먹였다. 수아 낮잠 재우고 오후엔 목에서 피가 나도록 수아랑 놀았다. 저녁엔 새송이버섯 에프에 구워주고 두부강정이랑 오이무침 해줬는데 잘 먹었다. 참 수아에게 어글리어스에서 산 단감을 줬는데 확실히 응가가 잘 안 나온다... 감 먹으면 변비 걸린다던데 애들은 더.. 2023. 11. 27.
2023년 11월 셋째주 일기 11/13 (mon) 하 아침밥 뭐해주나 고민하다 브로콜리 다져 넣고 간장버터계란밥 해줬는데 뚝딱 해치웠다. 오전도 오후도 다 집에서 보냈다. 그래도 꽤 신나게 뛰댕기며 놀았다. 나름 잘 놀았는지(?) 월요일에 찍은 사진은 컬리 후기 사진, 설사에 좋은 음식 캡쳐, 그리고 자기 전 독서 타임 사진 뿐. 그마저도 졸려서 기절할 것 같은 수아의 표정... 11/14 (tue) 수아에게 처음으로 떡국을 끓여줬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먹었다. 사골육수에 만두랑 떡국 넣어 간도 안 했는데 어찌나 잘 먹던지 역시 너도 엄마 닮아 떡킬러구나. 떡만 먹고 만두는 안 먹긴 했지만... 오후에 오빠가 건강검진을 하러 가야해서 오전에 집에 있었다. 그 틈을 타 동네 미용실에 머리카락 자르러 왔다. 날개뼈를 지나도 한참 지난.. 2023. 11. 21.
2023년 11월 둘째주 일기 11/6 (mon) 이야 수아 7시 반까지 자고 일어났다. 고맙다 고마워! 아침 된장국 후루룩 말아서 주고 날씨를 보니 최악이었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오전엔 첫 시간제보육 예약해놔서 가야하구 오후엔 그레이트북스 체험팩 예약해놔서 가지러 가야하는데 날씨가 태풍급으로 안 좋아서 결국 둘 다 취소했다. 시간제보육은 벌점이 발생했고 (-2점) 그레이트북스는 연락해보니 서점 사장님이 독감이라 다음에 오는 게 좋겠다며... 점심은 목살 간장에 재워둔거 구워서 덮밥처럼 해서 먹이구 낮잠 재웠다. 수아 저녁은 미트볼, 달걀말이, 메추리알 장조림 줬다. 날씨가 구려서 그런지 하려던 일정이 다 엎어져서 그런지 종일 수아에게 짜증을 많이 냈던 날... 미안해 미안해... 참 오늘 수아가 처음으로 변기에 응가를 했다. .. 2023. 11. 13.